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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설날은 다민족축제..뉴욕중학교설날행사 화제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3-02-09 (토) 11:28:32



 

“한국 사물놀이부터 아프간 민속춤까지, 설날은 모든 세계인의 축제랍니다.”

 

매년 설날행사를 열고 있는 뉴욕의 한 중학교가 올 행사를 대대적인 다민족축제로 키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욕 플러싱의 JHS189중학교에선 8일 아주 특별한 설날행사를 열었다. 이 학교에 재학중인 다민족학생들이 사상 처음 설날축하 공연에 모두 참여했기 때문이다. 설날은 한민족과 중국계 등 동북아 최대의 명절이지만 유태계의 명절이 그러하듯 다른 민족과는 무관한 날인게 사실이다.

JHS189중학교는 비단 설날만이 아니라 추석에 한가위축제를 벌이는 등 한국보다 더 한국문화와 전통을 사랑하는 학교이기도 하다.

 

이 학교의 유별난 한국사랑은 신디 디아즈-볼고스(Cindy Diaz-Burgos) 교장과 학부모코디네이터로 있는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 덕분이다. 최윤희 회장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볼고스 교장은 지난 2009년 한글날엔 협찬을 받은 티셔츠를 전교생이 입고 등교하도록 하고 자신은 한복을 출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최윤희 회장은 다민족이 서로 어울려 사는 뉴욕에서 한국의 전통문화가 더욱 사랑을 받기 위해선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축제가 되야한다는 소신(所信)아래 설날축제에 다민족학생들의 공연을 항상 포함하도록 했다.

 


 

특히 올 설날축제는 대대적인 다민족축제로 열기 위해 행사의 이름도 ‘Lunar International Respect for All Festival(모든 축제를 존중하는 음력설날’이라고 부쳤다. 볼고스 교장의 인사말과 존 리우 뉴욕시감사원장의 축하메시지 순서가 끝난후 본격적으로 펼쳐진 공연들은 ‘세계 민속 페스티발’을 방불케 했다.

 


 

이춘승취타대의 신명난 사물놀이로 축제의 막을 열었고 중국학생 합창단이 설날축하노래를 불렀다. 동남아 학생의 피아노연주와 7학년 김예성양의 아버지 김요한씨의 멋진 바리톤 솔로 공연도 있었다.

 

콜롬비아 굽비아댄스와 중국합주단 연주, 아프간민속무용, 필리핀 노래, 아프리카댄스가 이어지면서 행사는 고조됐다.

 


 

안드레아 버뮤데즈 양이 K팝송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고 싸이의 ‘강남스타일’ 군무가 시작되자 장내는 완전히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강남스타일 댄스는 한국의 여학생이 태극기 이미지로 만든 망토를 두른 채 안무(按舞)팀을 리드해 시선을 모았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설날 세계화 ‘롤모델’ 기대

 

이 학교의 볼고스 교장은 “세계 각국의 다른 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함께 기념하고 각국의 문화를 공유하고 축하하는 의미로 6년째 진행되고 있는 ‘Lunar International Festival(음력국제축제)’에 큰 자부심(自負心)을 갖는다”고 말했다.

 


 

최윤희 회장도 “미국같은 다민족사회에서 우리 명절을 알리기 위해선 우리 것만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문화가 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다른 문화를 맛보며 유대를 갖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학창시절의 좋은 기억이 뇌리에 남아 우리의 전통명절이 확산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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