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방정부가 사상 처음 주도한 위안부 기림비가 세계여성의 날인 3월 8일 제막식을 갖는다.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캐서린 도노반 카운티장은 7일 시민참여센터 뉴저지 오피스를 방문해 위안부기림비 제막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방문엔 존 미첼 프리홀더와 한인시의원 글로리아 오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 백영현 일전퇴모(일본전범기퇴출시민모임) 공동대표 등 한인사회 리더들이 자리했다.

당초 위안부기림비는 지난해 12월 초에 제막식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일부 문구가 잘못 새겨져 다시 제작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위안부기림비는 시민참여센터가 주도한 뉴저지 팰팍의 위안부기림비와 한미공공정책위원회와 낫소카운티정부, 광주광역시가 합작한 뉴욕 롱아일랜드의 정신대기념비에 세 번째이며 미국 지방정부로는 1호 기림비가 된다.
설날을 앞두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한국어로 인사말을 한 도노반 행정장은 “다시는 성노예 같은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기림비 건립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9일 한국 나눔의 집에 방문했을 때 할머니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가져온 도노반 행정장은 “위안부 기림비는 일본인들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피해 여성들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겐카운티 기림비는 홀로코스트, 아르메니안 대학살, 아이리쉬 대기근, 흑인 노예 제도와 같은 세계 인권 침해 사건 추모비들 옆에 세워져 인류역사상 최대의 집단 납치강간의 추악한 범죄임을 고발하게 된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