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은 근대5종보다 재미있고 배드민턴보다 정직하다!”
월스트릿저널(WSJ)이 최근 IOC 집해위원회에서 퇴출이 결정된 레슬링을 옹호하는 사설을 쓰
면서 런던올림픽에서 고의패배 논란을 일으킨 배드민턴과 비교해 눈길을 끌고 있다.
WSJ는 16일 ‘The Badmnton Boys’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올림픽에서 레슬링만큼 정직한 종목은 없다”면서 “IOC가 퇴출 기준의 하나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내세웠지만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몇몇 선수들이 고의로 패배한 배드민턴은 핵심종목으로 남았다. 과연 레슬링보다 정직한 종목이 얼마나 되느냐?”고 비판했다.
저널은 인기도와 경제성의 기준에 대해서도 “레슬링이 비치발리볼처럼 시선을 끄는 종목이 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근대5종보다는 TV시청자들이 많다. 경제성만해도 매트하나만 깔면 되니 올림픽 종목중 가장 저렴한 비용이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레슬링은 기원전 8세기 고대올림픽에서 있었고 1896년 근대올림픽의 창설 종목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남성스포츠의 역사와 전통은 IOC에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널은 “5월 열리는 집행위에서 IOC 는 퇴출을 번복해야 한다. 그리고 왜 이러한 비밀스런 결정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 기사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부분 공감을 표하며 철회되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미국의 올림픽 공식중계사인 NBC는 시청률을 위해 비키니 레슬링이 하루빨리 도입되도록 해야 한다”고 비아냥댔다.
그러나 한국인 독자에겐 WSJ의 사설이 찜찜한 여운을 남긴다. 비교대상으로 거론한 배드민턴의 고의패배 당사자인 동시에 상대팀 중국에 의해 엮인 보이지 않는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플러싱의 이영훈씨는 “돈되는 스포츠만 관심있는 IOC가 올림픽의 상징과도 같은 레슬링을 퇴출하는 것은 말도 안되지만 배드민턴 등 특정 스포츠를 걸고 넘어지는 WSJ의 사설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노정훈특파원 jungroh89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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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레슬링의 어원은 ‘비틀다’에서 유래
레슬링(wrestling, 문화어: 레스링)은 고대 영어의 wǽstlian(비틀다)에서 유래한 것 경기이다. 레슬링은 고대 격투술과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지만, 근대 레슬링이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아마추어 레슬링은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의 두 가지가 있다. 자유형은 상대방의 신체 중 어느 부분을 잡아도 좋다. 그레코로만형은 상대의 다리를 걸고 넘어지는 것이 반칙이며 오직 상반신만을 사용하여 다투는 경기이다.
고대 올림픽 경기에서 5종 경기의 한 종목으로 실시되었고 기원전 668년에는 레슬링과 복싱을 혼합한 판크라치온(pancration)이란 경기가 벌어졌다.
1896년, 근대 올림픽 부활과 함께 레슬링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었다. 대한민국의 경우 1934년 YMCA에 레슬링부가 생겼으며, 1945년에 8·15 광복 이후 각 지방에 레슬링 도장이 들어서면서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장창선이 은메달을 따면서 세계 무대에 알려졌고, 1966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다시 장창선이 대한민국 레슬링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땄다. 1976년 제21회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양정모가 자유형 62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984년 LA 올림픽에서 유인탁, 김원기가 금메달을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김영남, 한명우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안한봉, 박장순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