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미국의 하원의원 사무실을 방문, 위안부 및 독도 이슈 등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21세기 신 헤이그특사’프로젝트의 대장정에 나선 반크의 박기태 단장 등은 13일 에드워드 루이스(Edward R. Royce) 하원의원 보좌관과 마이크 혼다(Mike Honda) 하원의원 보좌관 등 4명을 만나 위안부 및 독도 문제에 대해 알리고 협력을 구했다.

▲ 에드워드 루이스 의원사무실을 방문한 반크 박기태 단장과 일행
에드워드 루이스 의원과 마이크 혼다 의원은 2007년 미국 하원의원에서 위안부결의안을 공동 발의(發議)했던 의원으로 한국과 한국의 위안부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박기태 단장은 위안부 결의안 통과와 관련, 두 의원에게 깊은 사의를 표하고 ”위안부 및 독도문제는 인권논쟁의 대상이나 영토문제가 아니라 일본이 청산(淸算)하지 않는 과거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하원 등 미 정가에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 마이크 혼다 의원사무실에서 박기태 단장 등 특사단이 포즈를 취했다
양 의원측도 반크의 방문을 환영하며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편에서 관심을 갖고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기태 단장을 필두로 한 반크의 신헤이그 특사단은 이에 앞서 12일과 13일 워싱턴 D.C에 위치한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외국인 대학생 및 한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위안부·독도 관련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도 및 위안부 문제가 단순히 한일 양국 간의 영토문제, 인권문제가 아니라 아직 해결되지 않은 2차 세계대전 전쟁 범죄에 대한 과거사 문제라는 공감대(共感帶)를 외국인 대학생 및 한인 유학생 차세대 리더들에게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12일에 열린 컨퍼런스는 조지타운대학교에 개설된 마셜(Marshall) 교수의 한국어 강의를 수강하는 외국인 5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시간을 이용해 1시간 30분 동안 영어로 독도와 위안부 강의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13일에는 조지타운대학교 유학생회와 공동으로 현지 유학생을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개최, 한인 유학생 및 한인2세 대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조지타운대 아나 로식(Ana Rosic 불문과 1년)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한 번도 들어본 적 없고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던 이슈에 대해 알게 되었다”며 “특히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매우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할 수 있다면 여성과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주위 친구들에게 오늘의 강연 내용을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지타운대 한국학과 마셜교수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은 정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한국의 현재 상황과 한국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학생들이 알게 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매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더불어 한국어 수강생과 반크의 회원이 1대1로 매칭되어 인터넷 국제교류 활동을 전개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조지타운대학교에서 한국어과 교수님을 비롯해 조지타운대 유학생회의 협조로 컨퍼런스를 진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7년전 고등학교 반크회원이 조지타운대학교 학생이 되어 적극적으로 교수님과 유학생회를 찾아가 반크의 컨퍼런스를 알리고 협조를 구한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박 단장은 “컨퍼런스를 통해 만난 외국인 및 한인 유학생과 동포들이 지금은 대학생이지만 5년, 10년 뒤에는 국제사회를 움직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위안부 및 독도문제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제대로 된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 York=노정훈특파원 by Hung-Hoon Roh jungroh8909@gmail.com

<꼬리뉴스>
“귀국후 신헤이그특사 후속프로젝트 돌입”
한편 반크는 조지타운대학교 한인 유학생 및 동포를 대상을 진행한 컨퍼런스를 마지막으로 11월 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신 헤이그특사 프로젝트’ 결과 발표회를 워싱턴DC 로건 서클에 있는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가졌다.
박기태 단장은 “지난 11월 1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빌미간 된 조약 체결지 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공연예술센터를 출발해 그간 독도 표기 방식을 일본에 유리하게 바꾼 구글과 애플을 항의 방문했고, 하버드, 스탠퍼드, 코넬대를 거쳐 오늘 드디어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세미나를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숨가쁘게 미국 여러 도시를 돌아, 대한민국 국권회복(國權回復)의 상징인 이곳 옛 주미공사관까지 와서 헤이그특사 성과발표회를 갖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이번 프로젝트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 헤이그특사 후속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