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물리학자이자 뉴저지주 하원의원인 러쉬 홀트 의원이 IBM 수퍼 컴퓨터 왓슨과의 대결에서 승리해 인간의 자존심(?)을 지켰다.
홀트 의원은 1일 밤 워싱턴 디씨에서 열린 인기 TV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서 왓슨을 상금 2400 달러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홀트 의원은 8600달러의 상금을 획득한 반면 왓슨 수퍼컴은 6200 달러에 머물렀다.
홀트 의원은 “30년전 왓슨은 아주 빈약한 컴퓨터에 불과했지만 나는 더딘 발전을 한 반면 지금 왓슨은 경이로운 성장을 거듭했다”며 물리학자답게 과학기술의 발전을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뉴저지주 만모스 카운티와 미들섹스 카운티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홀트 의원은, 과거 제퍼디에 출연해 다섯 차례나 우승한바 있고 로켓 과학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홀트 의원과 왓슨에 이어 3위에 머문, 짐 하인스 커네티컷주 하원의원은 트윗으로 “비록 컴퓨터 왓슨과 핵물리학자 홀트 의원에 지긴했지만, 이 둘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이긴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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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홀트의원 유력 정치인 집안 출신
러쉬 홀트 의원(62)은 웨스트 버지니아 태생으로 아버지는 29세로 상원의원에 미국 최연소로 당선된 기록을 갖고 있고 어머니는 웨스트버지니아 최초의 여성장관인 정치인 집안 출신이다.
미네소트 칼레톤 칼리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NYU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옛 소련과 이란 이라크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관해 연구한 전문가로 국무부에서도 관련 직책을 맡았다.
외과의사이자 프린스턴 자선병원의 이사인 부인 마가렛과의 사이에 3명의 자녀와 7명의 손자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