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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로드먼 만남, 美외교사의 가장 이상한 장면” NY타임스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3-03-02 (토) 16:56:04

 

전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과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의 ‘체육관 회동’에 미국 언론이 흥미롭게 반응하고 있다.

 

대중매체들은 말할 것도 없고 ABC와 FOX 등 TV들은 아침방송에서 경쟁적으로 편성했고 뉴욕타임스도 1일 스포츠섹션에 비중있게 다뤘다.

 

알려진대로 로드먼은 현역시절 리바운드왕으로 불릴만큼 탁월한 기량을 과시했지만 튀는 행동과 과격한 플레이로 ‘벌레’, ‘악동’ 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현역시절 머리를 다양한 컬러로 염색하고 온 몸을 덮은 문신과 피어싱을 하는가하면 누드촬영과 염문. 폭력사태 등의 잦은 시비거리로 상업미디어가 좋아하는 뉴스메이커이기도 했다. 은퇴후 팬들의 기억속에 잊혀졌던 로드먼이 자신과는 가장 안어울릴 것 같은 북한에서 화려한 존재감을 부각시킨 셈이다.

 

미국 등 서구언론은 아직 베일에 가려 있는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가 로켓발사와 핵실험 등 세계를 놀라게 하더니 농구계의 괴짜스타와 다정한 모습을 연출한 것엔 눈을 둥그렇게 뜨고 있다.

 

ABC는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 김정은을 가장 먼저 만난 미국인은 누구일까? 주인공은 악동(Wild Child) 데니스 로드먼”이라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는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나라의 지도자와 로드먼이 나란히 앉은 사진은 돌발적인 미국외교사에서도 가장 이상한(strangest) 장면”이라고 표현했다.

 

타임스는 “김정은과 로드먼이 함께 경기관람을 한것은 물론 3명의 할렘 글로버트로터스 선수와 이번 방문을 주선한 바이스 미디어 대표인 셰인 스미스 등을 초대해 파티를 열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이번 만남은 핵실험 등으로 북미간에 긴장이 높아진 데다 지난 1월 평양을 방문한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도 불발된 것이어서 더욱 기이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농구를 좋아한 아버지 김정일과 마찬가지로 로드먼의 열렬한 팬인 김정은이 경기장에서 통역 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단에 동행한 바이스 미디어의 라이언 더피 기자는 “김정은은 제한적인 영어만 했고 만찬에는 통역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며 “그가 북미관계를 개선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피력하길래 우리가 미국에 초청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더피 기자는 “우리는 그가 시카고 불스를 아주 좋아하는 농구매니아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가 언젠가 NBA챔피언을 5차례 차지한 시카고 불스를 만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스 미디어측은 경기관람은 물론, 만찬 파티 촬영이 허가됐다며 로드먼의 평양방문기는 4월 5일 HBO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www.en.wikipedia.org

 

<꼬리뉴스>

 

로드먼 7연속 리바운드왕

 

데니스 키스 로드먼(Dennis Keith Rodman) 1961년생으로 86년부터 2000년까지 NBA에서 활약했다.

 

신장 204cm, 체중 95kg의 파워포워드로서, 로포스트에서는 그리 좋은 신체조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91-92시즌부터 97-98시즌까지 7연속 리바운드왕을 차지하였다.

 

사우스이스턴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를 졸업하고, 1986년 2라운드 27순위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 입단했다.

 

88-89시즌, 89-90시즌, NBA 파이널 2연패를 달성하였고, 93-94시즌과 94-95시즌에는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으로 활약하다가, 95년 시카고 불스로 트레이드 되어 95-96시즌, 96-97시즌, 97-98시즌, NBA 파이널 3연패를 달성했다.

 

이후 은퇴를 선언했으나 다시 복귀하여 98-99시즌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99-00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잠시 현역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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