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의 팔각정이 건립되는 뉴욕 루즈벨트섬에서 작은 음악회가 감동의 기쁨과 아쉬움의 눈물이 뒤섞인채 펼쳐졌다.
UN이 정한 세계장애인의날을 기념하기 위한 2012뮤직페스티벌이 1일 루즈벨트 섬의 골드워터 메모리얼 병원 강당에서 100여명의 장애우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우리서로잡은손’이 UN에 DPI NGO 기관으로 2009년 가입 후 두 번째로 열린 행사이다.

<사진=교회일보 제공>
음악회는 주최자인 우리서로잡은손 박선숙 대표이사와 이경원 이사장을 비롯, 국제장애인선교 대표 노기송 목사와 존 리 목사, 박 마이클 목사, 병원 채플 담당자인 캐논 로이드 앤소니(Canon Lloyd Anthony) 목사 등이 자리한 가운데 새예루살렘교회 찬양팀의 경배 찬양이 있었다.
이어 필로맨 다고스티노 그린버그 뮤직스쿨의 라이트하우스 재즈 앙상블팀이 출연해 흥겨운 크리스마스 캐롤과 가스펠, 재즈음악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연주해 참여한 장애우들의 고단한 심신을 위로(慰勞)했다.
박선숙 대표는 “마음과 마음으로 손을 잡고 서로에게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며 “저마다 주어진 삶을 살아오며 무거운 삶의 나이테가 새겨진 모습들이 다양하지만 너와 내가 손을 잡고 하나가 될 때 우리가 됨을 믿는다”고 말했다.

<사진=교회일보 제공>
“국적을 초월한 이웃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이곳에 변화된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임선숙 대표의 말처럼 한인들과 타민족 장애인과 일반인 자원봉사자들은 모처럼 열린 특별한 음악회를 한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이들의 표정에서 안타까움이 스쳐갔다. 이제 더 이상 골드워터 병원에서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건물이 매각되어 2013년부터 더이상 병원을 운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90년 미연방정부의 승인아래 뉴욕주에 설립된 선교봉사단체 우리서로잡은손은 93년부터 이 병원에서 주일예배와 봉사활동 등을 해왔다. 장애인들이 많은 재활전문병원인 이곳에서 많은 교회의 기도와 사랑으로 지금까지 사역을 감당해 올 수 있었다 .
박선숙 대표는 “20년 동안 정든 곳이 문을 닫는다니 마음이 아프다. 정이 든 장애우들이 어디에 있든지 희망과 소망을 회복하기를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wroh.com

<사진=교회일보 제공>
<꼬리뉴스>
우리서로잡은손 2009년에 UN에 NGO가입
우리서로잡은손은 1990년 창립이후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과 훈련, 양로원과 병원방문을 통한 전도, 해외 선교사 지원 등 전문 사회복지 사업을 수행(修行)해 왔다.
특히 지난 94년부터 시작된, 뉴욕 주 5개 보로의 양로원(nursing home) 사역이 확대, 발전 되면서 지역사회에 봉사한 공로로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The President Volunteer Service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창립 20주년을 앞둔 2009년엔 USAID와 UN DPI에 NGO 가입을 하면서 국제단체로서의 역할을 위해 서울 지부도 열었다.
우리서로잡은손은 가난과 폭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악영향 근절을 위해 노력하며, 지역사회의 붕괴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과 불평등의 고통을 해결하는데 쓰여지기를 원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