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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패러디’ 美한인여고생 대통령봉사상 화제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2-11-29 (목) 14:39:29


 

“미국속 한국인으로 큰 자부심을 얻었어요.”

 

27일 열린 US사법재단 미래지도자학교 3기졸업식에서 대통령봉사상을 수상한 노윤선 양(17)은 이번 경험이 소수계의 한계가 아니라 더 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미래지도자학교는 US아시안아메리칸사법재단(USAALEF)이 한인 등 아시안청소년의 리더십 함양과 공직진출을 돕기 위해 2010년 창설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사상 처음 UN을 비롯, 미연방수사국 FBI 뉴왁지국과 뉴욕뉴저지항만청, US고용평등위원회(EEOC) 등 4개 연방 사법기관이 공동주관기구(co-sponser)로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엔 데이빗 정 US사법재단 창설자와 로버트 쿠글러 새들브룩경찰서장, NYNJ항만청 알버트 벨라훼이브 공보국장, 이수복 US사법재단 감사가 자리해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창립 첫해부터 개근한 노양은 팀장으로 진 스컬스태드, 김지영, 레베카 립셋(이상 12학년) 박수현(11학년) 양 등을 이끌며 미정부기관의 소수계정책을 분석하는 프로젝트로 대통령봉사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주류학생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만들기위해 미국 학생을 옵저버로 영입한 노양은 “지난 8주간 UN은 물론, 연방기관과 스테이트, 로컬 기관을 방문하면서 소수계정책과 아시안커뮤니티의 문제를 파악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여덟 살때 가족과 함께 이민온 노양은 미국서 산 기간이 더 많지만 한국인으로서의 확고한 정체성을 갖고 있다. “처음 전학온 학교에 한국아이가 하나도 없었지만 미국 친구들을 적극적으로 사귀면서 저절로 리더십이 길러진것 같아요. 건방지지만 제가 한국인을 대표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초등학교 들어갈 때 배운 골프도 도움이 됐다.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자선수들이 적은 골프에서 두각을 나타낸 노양은 답스페리고에서 2년째 홍일점으로 남자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매사에 적극적인 성품으로 2년연속 학생회 임원을 하고 있는 노양은 지난달 싸이의 ‘강남스타일’ 패러디 동영상으로 타운에서 ‘대박’을 쳤다. 학생회 임원선거에 출마하면서 정견을 담는 3분짜리 동영상, ‘윤선스타일(YunSun Style)’을 발표해 큰 인기를 모았다.

 


 

노양이 기획한 이 동영상은 단순한 패러디가 아니다. 학교의 위생환경 향상과 교사와 학생의 소통강화, 오픈도어 정책 등 4대 공약을 재치있는 4개의 에피소드로 담아 강남스타일의 음악으로 멋지게 버무렸다.

 

이를 위해 12명의 친구들과 4명의 선생님이 기꺼이 참여했다. 동영상은 타운에서 대히트를 쳤고 페이스북과 유투브에 올려져 지금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유투브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sG_Ip_WE-BI>

 


 

노윤선양은 “사실 동영상이 그렇게 인기를 얻을줄 몰랐어요. 워낙 강남스타일이 인기있고 선생님과 친구들도 코믹하게 나와서 그런것 같아요. 싸이 아저씨가 우리 학교에 와서 윤선스타일2를 만들면 좋겠어요”하고 웃었다.

 

한국의 또래 친구들처럼 입시준비에 한창인 노양은 “미래지도자학교에서 특별한 경험도 하고 강남스타일 비디오로 좋은 추억도 쌓은 12학년을 영원히 못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메시지가 있는 패러디 ‘윤선스타일’

 

강남스타일 패러디 동영상을 만들게 된 이유는 단순했다. 학생회 임원선거가 있을 무렵 이 학교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었기때문.

 

지난해 학생회에서도 부회장에 당선됐을 때 코믹한 창작 동영상으로 인기를 모았던 노윤선 양은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수많은 강남스타일의 아류처럼 단순한 패러디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 스토리를 통해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플롯을 짰다.

 



시간도 3분을 넘기면 안되기 때문에 짜임새가 중요했다. 왜 학생회 임원진으로 노윤선이 필요한지 4가지 공약에 이야기를 담는 식으로 구성했다. ‘강남스타일’을 ‘윤선스타일’로 녹여낸 것이다.

 



동영상에 출연해줄 친구들을 구했다.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있던 윤선양인지라 삽시간에 10명이 넘는 동료들이 가세했다. 선생님과의 소통을 강조하기 위해 스페인어와 과학 등 선생님들에게도 우정출연을 부탁했다. 모두가 오케이~.

 



스토리는 화장실에서 나오는 두명의 친구들로 시작된다. 불결한 냄새에 인상을 찌푸리는 친구들.

 

불평을 하고 있는데 강남스타일 음악이 울려퍼지며 복도 한편에서 짜잔~ 하며 나타나는 인물이 있었으니. 우리의 호프 노윤선.

 



선글라스를 낀 채 말춤을 추며 다가온 윤선이 새니타이저와 휴지를 건네며 친구들은 너무 멋진 친구라며 V자를 그려준다.

 


 

셋이서 한바탕 신나게 말춤을 춘다.

 





에피소드 2는 스페인어 교실. 친구 브리아나와 수업준비를 하던 윤선이 스마트폰을 이용, 강남스타일을 듣다 흥이 난 나머지 친구와 함께 앉은채 말춤을 춘다.

 

이때 엄격한 스페인어 선생님이 들어오자 혼비백산, 음악을 끄고 고개를 숙이는 두사람.

 

불호령을 내릴 줄 알았던 스페인어 선생님은 왜 그만하냐며 고삐를 쥐고 흔드는 제스처를 하는게 아닌가.

 



멋진 선글라스를 낀 채 “오빠는 강남스타일”하고 부르짖는건 과학선생님. 깜짝 까메오에 웃음보가 터지는 장면이다.

 



스페인어 선생님과 윤선 브리아나가 교실에서 신나게 말춤을 추고 두 번째 공약인 선생님과 학생들의 친교강화는 무르익는다.

 


 

이어 이탈리아어 선생님과 또다른 스페인어 선생님과 호흡을 이뤄 신나게 춤을 추는 윤선.

 

 


 

두 선생님 다 댄스에 일가견이 있는지라 학생을 압도할 정도다. 이탈리아어 선생님은 흥이 너무 나 즉흥 댄스를 열광적으로 추는 바람에 연기하던 윤선이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도 나온다.

 



싸이가 마굿간에서 걸어오는 장면은 윤선이 교정에서 바니걸 모양으로 걸어오는 장면으로 교차 편집해서 만들었다.

 




 

마지막 공약은 오픈 폴리시정책. 역시 소통강화를 강조한다.

 


 

교문 앞에서 윤선이 자세를 취하면 문이 열리며 학생들이 쏟아져 나온다. 밀 그대로 오픈 도어 폴리시다.

 


 



열두명의 학생들이 신명난 집단 말춤을 추며 코믹한 마무리를 하면서 ‘윤선스타일’은 마무리된다.

 




 

이 동영상은 공개된 직후 학생과 교사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학교에서 일주일간 수업시간에 반복 상영됐다는 후문이다.

 


 

노윤선 양은 “짧은 시간안에 만들었는데도 모두 너무 재미있게 연기도 잘해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평소엔 엄한 선생님들의 파격적인 모습도 볼 수 있어 더 화제가 된 것 같다‘면서 편집을 도와준 친구가 너무 매끄럽게 잘 만들어준 덕분이라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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