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7대자연경관에 도전하는 제주가 대대적인 문화축제행사를 벌였다.
자연경관 선정까지 꼭 200일을 앞둔 지난 4월 24일 성산일출봉에서 열린 기원행사는 선정주최측인 N7W재단 월드투어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의 미소파도타기원정대 출정식을 겸해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운찬 위원장과 정병국 문광부장관,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우근민 도지사, 김재윤 국회의원, 양휘부 코바코 사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양원찬 사무총장,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고두심 채림 한재석 등 인기탤런트와 3천여명의 제주도민이 참석하는 성황(盛況)을 이뤘다.
이날 메인 축제로는 신양리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의 대표적인 7곳의 지역에서 출발하는 N7W 선정기원 파발마(擺撥馬) 성화 점화(點火)와 미소파도타기원정대 출정식, N7W JEJU 희망 바람개비 퍼포먼스, 올레길 답사 등과 세계 유일한 해녀문화 행사 등이 진행됐다.
또한 일반 관광객을 위한 부대축제로 잔디광장에서 열린 선정기원 어린이 사생대회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 유산인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행사, 토속음식 무료시식 행사 등이 관광객과 도민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메인 행사 마지막 순서로 N7W재단 설립자 베나드 웨버 씨가 스위스 장인(匠人)이 150년 된 나무에 수작업으로 새긴 최종 후보지 28곳 선정 기념 황금패를 정운찬 위원장과 우근민 제주지사에게 직접 증정해 눈길을 끌었다.
버나드 웨버 N7W 설립자와 정운찬 위원장, 우근민 지사, 이참 사장, 양원찬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중국 신화통신과 국제방송 등의 외신과 국내 기자단의 질문과 답변을 통해 세계7대 자연경관 도전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한편 선정시 한중 연계 관광방안 등도 제시됐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이벤트를 잘 활용해 대한민국과 제주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가치있게 만드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라체육관 제주 7대 자연경관 선정 기원 인기가요 생방송에는 소녀시대, 빅뱅, 동방신기, 비스트 등 국내외 유명 아이돌 그룹 15개 팀이 참가했고, 제주 선정기원 투표와 지지홍보를 하는 등 시종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뉴욕=민병옥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제주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은 대한민국 문화관광산업의 전기”
정운찬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세계 7대 자연경관이라는 세계적인 이벤트와 이번 문화축제를 통해 무수한 세월 동안 자연과 인간의 대립이 아닌, 함께 공존해온 제주의 참모습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근본적인 효과는 인류 이전의 천혜환경(天惠環境)을 보전하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실천적 깨달음과 기회의 제공”이라며 의무가 아닌 자율과 즐거움에 의한 국민 지지투표를 당부했다.
환영사를 한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유네스코 3관왕에 빛나는 천혜자연관광지라는 매혹적인 상품을 세계7대 자연경관이라는 브랜드로 포장하여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이벤트 참여의 이유”라며, “한사람 한사람 꿈이 모여 현실이 된다”고 강조했다.
미소파도타기원정대 출정식에 이어 축사에 나선 정병국 문광부장관은 “7대 자연경관 도전은 제주를 떠나 대한민국 문화관광산업의 일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적극적으로 범국민추진위원회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장관은 “최근 일부 인터넷에서 N7W 재단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들도 있지만,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관광입국과 국가 브랜드 세계화에 기여한다고 판단한다”며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추진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역시 “프랑스하면 ‘예술’, 독일하면 ‘철학과 음악’이 연상되듯, 세계인의 뇌리에 ‘코리아’ 하면 번뜩 떠오를 ‘가치 있는 세계 브랜드’가 없다. 국가브랜드 구축 차원에서 대한민국 제주도는 반드시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