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가 한국계 여고생을 과학영재로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젊은 과학자들이 자라는 연구실’이라는 제목으로 한국계 여고생 제이미 리 솔리마노(17)를 비롯한 10대 과학영재 5명을 소개하는 장문(長文)의 보도를 했다.
이 기사는 미국 최고의 10대 과학경시대회 결승에 오른 40명의 영재들을 다룬 것으로 지난 12일 종이신문에 처음 실린 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엔 17일 현재까지 제이미 리의 사진을 크게 싣고 있어 눈길을 끈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제이미 리는 한국인 어머니 이 은 씨와 미국인 아버지사이의 다문화가정 자녀로 뉴욕의 영재고등학교로 잘 알려진 스타이브센트 졸업반이다. 공공과학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과학경시대회는 1942년 창설, 미래 과학도의 산실로 ‘주니어 노벨상’으로도 불린다.
웨스팅하우스가 스폰서를 맡다가 11년전부터 인텔이 후원을 하고 있으며 1위 상금이 무려 10만 달러이고 40명 전원에게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1월 미 전역에서 1700명 이상의 우수학생들이 도전해 준결승에 300명이 선발된데 이어 결승에 최종 40명이 올랐다.
일주일째 이 기사를 과학섹션 프런트면에 올려놓은 뉴욕타임스는 스타이브센트의 과학교사 조나단 개스텔의 설득으로 제이미 리가 과학경시대회에 출전하게 된 특별한 사연을 전했다.
개스텔 교사는 과학자가 이상한 머리를 한 채 실험실에만 틀어박힌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세상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고 설득하며 제이미 리를 과학의 길로 이끌었다.
지난해 여름부터 과학경시대회 프로젝트를 준비한 제이미 리는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에서 서머 프로그램에서 기초를 닦고 콜럼비아대 연구소에서 과제 수행을 지속했다.
연구 과정에서 외부의 분자세포가 섬모(纖毛)세포에서 단백질을 어떻게 조직하는지를 발견한 제이미 리는 이를 토대로 질병 예방을 인체의 세포들이 어떻게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지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대회 주최측은 제이미 리의 연구가 세포들의 기능과 인간의 질병의 메카니즘을 이해하는 기본 지식을 확장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컬럼비아대 연구소에서 뉴욕타임스 기자와 만난 제이미 리는 “분자생물학을 대중들에게 설명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눈에 보이진 않지만 상호 작용하는 것을 이해시키는 일”이라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제이미 리 솔리마노 facebook>
<꼬리뉴스>
제이미 리, 과학대회 첫 출전 개가
뉴욕에서 유일하게 결승에 오른 제이미 리는 비록 톱10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다른 많은 경쟁자와 달리 이런 대회에 출전경험이 전혀 없는 초심자(初心者)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10만 달러 상금을 받는 1위는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사라 볼츠(17)에게 돌아갔다. 2위는 펜실베이니아주 앰버의 조나 칼렌바크가 2만달러 상금과 함께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