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를 포함한 미 전역의 이민자커뮤니티가 이민개혁 캠페인을 위한 대대적인 ‘버스 투어’에 돌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의 한인권익옹호단체인 민권센터를 비롯, ‘공정한 이민개혁운동(Fair Immigration Reform Movement)’에 소속된 전국의 이민자, 사회단체들은 12일 “Keep Families Together” 출정식과 함께 버스 여행에 일제히 들어갔다.
이 버스 여행은 현재 연방상원에서 이민개혁 법안 상정을 주도하고 있는 ‘8인 위원회’에 소속된 의원들이 대표하는 주에서 출발해 워싱턴 DC 로 향하는 여정이다.
버스에는 붕괴된 이민시스템으로 인해 가족이 생이별했거나 고통받는 이민자와 가족들이 탑승해 전국 20여개 주의 90여 개 도시를 거쳐 13일 워싱턴 DC 에 집결했다. 참가자들은 버스 기착지에서 각자의 이민생활의 애환과 고통을 들려주고 미국사회에 이민개혁 통과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뉴욕지역에선 민권센터와 뉴욕이민자연맹 등이 소속된 이민개혁 캠페인 연맹인 ‘New Yorkers for Real Immigration reform’ 단체들과 이민자 가정이 버스 여행에 동참했다.
민권센터의 차주범 교육부장은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주 등에선 거리를 고려해 이미 2~3주 전에 버스가 출발했다”면서 “민권센터에선 드리머 그룹인 KORE에 소속된 앤지 김씨와 루이스 전씨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뉴욕=민병옥특파원 bomin@newsroh.com

<꼬리뉴스>
한인이민자의 가슴아픈 사연
이날 버스투어에 앞선 출정식에선 탑승하는 이민자들이 가족들과 함께 나와 합법 신분이 없어 고통받은 이야기를 소개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앤지 김씨는 “영주권 취득을 위한 가족초청 후원인이었던 조부모가 갑자기 모두 돌아가시면서 우리 가족은 서류미비자로 오랫동안 살 수 밖에 없었다.”며 “나와 비슷한 사연을 가진 이민자들이 앞으로 미국에서 걱정없이 살 수 있도록 이민개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각지의 참가자들은 13일에 의원방문 활동을 벌이고 상원이 주최하는 청문회에도 참석한 후 다시 거주지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