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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김치광고’ NYT 나왔다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3-04-03 (수) 12:31:55


 

미셸 오바마의 김치광고가 뉴욕타임스에 전격 게재됐다.

 

뉴욕타임스 2일자 A섹션 8면 하단에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 여사의 김치 만들기가 컬러 광고로 실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8면 전면의 1/4 사이즈인 이번 박스광고는 ‘KIMCHI?’ 라는 큰 제목에 ‘미셸 오바마(퍼스트 레이디)도 팬이다’라는 소제목이 달려 있다.

 


 

이 광고는 최근 미셸 여사가 직접 올린 트위터 글과 김치사진을 광고 중앙에 배치해 시선을 끈다. 미셸 오바마는 지난 2월 6일 트위터에 “우리 집 정원에 있는 나파 배추로 김치를 만들었어요. 집에서 담근거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유리병에 담은 김치 사진들을 올려 시선을 끌었다.

 

광고는 사진과 함께 “최근 트위터에 백악관의 김치비법이 공개되었습니다. 그간 ‘미국’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데 일조한 영부인이 김치의 힘을 알게 된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랍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김치는 미량의 영양소와 비타민으로 가득하고 무엇보다 사랑에 빠질만큼 맛이 있으니까요”라는 설명을 달았다.

 

이 광고를 올린 주인공은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서 교수는 최근 미셸 오바마 여사가 김치 만드는 법을 트위터에 올려 큰 화제가 된 것에서 아이디어가 떠올라 광고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배우 이영애 씨와 함께 뉴욕타임스에 비빔밥 전면광고를 게재해 뉴요커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여세를 몰아 지속적인 광고를 통해 한식 세계화에 보탬이 되고자 이번엔 김치를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김치광고는 지난 2월 뉴욕타임스의 이영애 비빔밥 전면광고를 후원한 치킨마루가 또 광고비 전액을 충당했고 디자인 전문기업 디셀이 광고 디자인을 도왔다.

 

서경덕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전면광고를 했을때 빌리 브란트 독일 총리의 사죄사진을 활용했던 것이 큰 파급효과(波及效果)가 있었던 이번에는 미셸 오바마의 김치 트위터 글을 활용하여 세계인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뉴욕타임스가 미셸 오바마의 김치관련 트위터 글을 소개한데 이어 음식 전문기자 멜리사 클라크가 개발한 ‘김치 피클’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린 바 있어 이번 김치 광고까지 3번째 김치홍보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김치 홍보는 길 길이 먼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직도 외국에 있는 일본 레스토랑에 가면 ‘김치’가 ‘기무치’로 둔갑해서 나오는가 하면 김치를 일본 음식처럼 판매하는 곳도 있기때문이다. 서 교수는 이처럼 외국인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지속적인 김치광고를 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MBC 무한도전팀과 함께 제작했던 비빔밥 영상광고를 올해 초부터 방콕 파타야시 메인 전광판을 시작으로 세계 주요 도시 전광판에 비빔밥 광고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백악관안주인의 못말리는 김치사랑

 

오바마 여사의 김치사랑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2월 7일. 백악관의 요리 관련 블로그 ‘오바마푸도라마(Obama Foodorama)’에 직접 담근 김치가 든 유리병이 선반에 나란히 진열(陳列)된 사진이 올라왔다.

 

블로그는 “오바마 2기 행정부 들어 처음 소개하는 음식은 한국의 대표음식인 김치”라며 채소에 매운 양념을 넣어 발효(醱酵)시켜 만든다고 소개했다.

 

블로그에는 ‘자신만의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보세요(Make Your Own Simple Kimchi)’라는 문구와 함께 김치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와 만드는 법까지 소개됐다. 특히 “채식주의자라면 양념 중 멸치액젓은 생략할 수도 있다”면서 “(불을 이용한) 조리과정은 따로 필요하지 않지만 양념을 버무리기 전 배추를 약 하루 정도 소금에 절여야 하고 만든 뒤에는 밀봉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4일 이상 보관한 뒤 먹어야 한다”고 세심한 설명을 곁들였다.

 

지난해 9월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센터빌의 한 공원에서 열린 한인 축제인 ‘코러스 축제(KORUS Festival)’에는 오바마 여사의 비서실장인 티나 첸이 참가해 “미셸이 김치처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과 채소를 좋아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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