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초의 우주인(宇宙人) 이소연 박사(35)가 뉴욕을 찾았다. 이소연 박사는 23일 코로나파크 소재 과학관을 방문, 과학에 관심있는 뉴욕의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흥미로운 우주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소연 박사는 “우주로 가는 길은 힘들고 어렵지만 11일간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는 정말 아름다웠고, 물과 공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지구가 얼마나 소중한지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4월 러시아의 우주인 두명과 함께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에서 소유즈 TMA-12호를 타고 9박10일간의 우주 체험을 한 이 박사는 우주에서 행한 여러 가지 임무와 생활담을 전하며 우주를 향한 도전사를 풀어놓았다.


이와 함께 우주인으로 훈련받던 과정과 시범, 우주인이 되기 위한 다양한 준비에 대해 과학적인 설명도 곁들었다. 이날 참석한 어린이들은 낯선 한국의 여성우주인에게 많은 호기심을 보이며 질문 공세를 펼쳤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알기 쉬운 답변을 해 준 이소연 박사는 “언젠가 다시 한번 우주로 날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소연 박사는 전 세계에서 475번째이자, 여성으로 49번째 우주인이다. 또한 세계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인 발렌티나 테레시코바와 최초의 영국인 우주비행사인 헬렌 셔먼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나이가 적은 여성우주인의 기록을 갖고 있다.
이길수 씨 정금순 씨의 1남2녀 중 맏이로 광주송원초등학교, 광주과학고등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8년 3월에는 바이오시스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이상 사진 교회일보 제공>
<꼬리뉴스>
이소연 3만6206명의 경쟁뚫고 선발
이소연 박사는 우주인 선발을 위한 전체 지원자 3만 6206명 중 고산과 함께 최종 후보 2인으로 선발되었다. 두 사람은 2007년 3월부터 모스크바 북동쪽 근교의 스타 시티에 위치하는 유리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GCTC)에서 우주적응과 우주과학 실험수행을 위한 기초 훈련을 받았다.
2007년 9월 5일 고산이 우주 비행 참가자로 선정, 이소연은 고산이 만일의 문제로 탑승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 백업 우주 비행 참가자로 선정됐으나, 2008년 3월, 고산의 관련 보안 규정 위반으로 인해 이소연이 우주 비행 참가자, 고산이 백업 우주 비행 참가자로 변경됐다.
2008년 4월 8일 오후 8시 16분 39초에 이소연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에서 엑스퍼디션 17 공식 크루멤버 분류되는 러시아의 세르게이 볼코프와 올레그 코노넨코와 함께 소유스 TMA-12호를 타고 출발하였고, 예정시간보다 약 3분 빠른 한국시간 기준 4월 10일 오후 9시 57분에 국제 우주 정거장(ISS)과의 도킹에 성공했다.
ISS에서는 9박 10일간 머물면서 18가지 우주과학 실험 등의 우주임무를 수행하고, 4월 19일 오후 2시 6분 30초에 기존에 머물고 있던 엑스퍼디션 16의 공식 크루멤버였던 러시아의 유리 말렌첸코, 미국의 페기 윗슨과 함께 소유스 TMA-11로 갈아타고 도킹을 풀었고, 오후 5시 28분경 예상착륙지점에서 420km 떨어진 카자흐스탄 국경 부근의 오르스크시 남동쪽 초원지대에 착륙, 귀환(歸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