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의 컬럼비아대 한인학생들이 ‘재능기부’를 3년째 계속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컬럼비아 대학원생과 학부학생들로 이뤄진 화제의 봉사동아리는 ‘에도네이션’(www.edonationproject.com). 에듀케이션(교육)과 도네이션(기부)의 합성어이다.
에도네이션은 이달 30일부터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재능기부 프로젝트 ‘TED 교양영어 강좌’ 를 실시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총 4주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에도네이션의 12번째 재능기부 행사이다.
지난 2011년 2월 SAT강좌를 첫 프로젝트로 시작했으니 2개월에 한번꼴로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각 강좌의 기간을 고려한다면 거의 쉼 없이 재능기부가 이어지는 셈이다.

학업에 바쁜 학생들이 한번도 하기 힘든 봉사활동을 동아리까지 만들어 진행하는 것은 왜일까. 에도네이션은 현 회장인 이빛나(교육대학원 졸)씨와 언니 이시나(박사과정)씨 자매가 창설했다. 2009년 빛나씨 자매는 뉴욕에 유학온 이후 한인사회와 접촉하면서 교육 및 언어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국에서 이미 재능기부 봉사의 경험이 많았던지라 뜻을 함께 하는 동료학생들을 규합(糾合)해 뉴욕 최초의 재능기부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 전례 없는 일이었지만 동아리 취지를 알게 된 학교측의 지원으로 강의실도 제공받을 수 있었다.
첫 프로젝트인 SAT강좌는 80명이 지원할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사설학원이라면 1500~2천달러를 내야할 강좌가 전액 무료인데다 최근의 SAT 경향에 밝은 명문대학생들의 강의여서 입소문 또한 대단했다.
봄 여름에 걸쳐 정기적인 SAT 강좌와 AP캘큘러스, 명문대입시설명회, 2세와 미국인들을 위한 어린이한글교실과 성인들을 위한 영어발음교정 등 다양한 클래스로 호평을 받았다. 2011년 여름에는 맨해튼의 컬럼비아대까지 오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미주한인청소년재단의 푸원으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플러싱에서 SAT반을 열기도 했다.
홍보를 맡고 있는 박성민 씨(경제학 3학년)는 “한인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만든 강좌인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하면 좋겠다”며 웹사이트 신청(http://goo.gl/VfziQ)을 당부했다.
뉴욕=민병옥특파원 bomim@newsroh.com

<꼬리뉴스>
‘에도네이션’ 30명 학생 참여
‘에도네이션’은 이빛나 회장과 변예원 부회장(사회대학원)을 비롯, 엄현준 권석태(이상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임경택 문희승(재무) 천성민(이벤트) 홍현승(IT) 박상미 계하영 이슬 최아람 성서윤 새라 김 최우현 이승희 김혜원 송혜원 서예림(홍보) 윤성훈 최우현 김영신 홍재진 이가일 윤욱현 한민성(행정) 강승화 김유미 변지훈 김창엽 씨(교육) 등 3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빛나 회장은 “에도네이션은 전문적 지식의 전달을 바탕으로 효과적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나눔을 통해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적 움직임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