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기습적인 로켓 발사로 UN에 파견된 세계 각국 기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진 가운데 매일 정오에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열리는 UN 브리핑은 평소보다 훨씬 한산(閑散)해 눈길을 끌었다.

UN본부 지하 1층 DHL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정오 브리핑은 불과 다섯명의 기자들만 자리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로 UN 안보리가 열리는 등 대응이 궁금한 상황에서 기자들의 관심이 식은(?) 것은 이유가 있다.
그 시간에 UN 안보리가 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안보리는 UN의 헌장이나 결정 사항 등 조치를 위반한 국가에 대한 제재 조치를 가하는 가장 강력한 기구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거부권(拒否權)을 갖고 있는 5개 상임이사국과 임기 2년의 10개 비상임 이사국으로 이뤄진 안보리가 북한의 로켓발사 직후 열린만큼 기자들의 관심은 그곳으로 가 있는게 당연하다.
안보리 회의장 주변에 수십명의 기자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또 일본기자 등 10여명의 기자들은 북한의 UN대표부가 있는 건물 앞에 대기하고 있었다.

덕분에 이날 브리핑은 아주 편안하고(?) 짧게 끝날 수 있었다. 브리핑을 한 마틴 네서키(Martin Nesirky) 대변인은 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한 브리핑을 사실 관계 위주로 간략하게 설명했다.
네서키 대변인은 “북한의 로켓 발사에 관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미디어에 알려진 정보 그대로”라면서 한“추후의 일은 현재 진행 상황에 따라 보고를 받은 후 확인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가 대북 제재결의 1874호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으로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직접 이번 사건을 공개적으로 규탄하는 한편 북한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는데 유엔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N본부=노정훈특파원 jungroh89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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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UN 기구, 사법재판소 제외 모두 뉴욕에 위치
1945년 2차 세계 대전 이후 발족(發足)됐으며 원칙적으로는 각국의 전쟁을 막고 대화 교섭을 찾자는 명분으로 국제 연맹의 역할을 사실상 대체하게 되었는데, 기존과는 달리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는 등 세계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 주권국으로 인정되는 거의 대부분의 국가가 국제 연합의 회원국이다. 뉴욕에 있는 본부에서는 매년 총회를 열어 주요 안건을 상정 및 논의한다.
본부는 미국 뉴욕에 있으며, 헤이그에 국제 사법 재판소를 두고 있다. 산하 기구는 오스트리아 빈과 스위스 제네바, 케냐 나이로비에 있다. 공식 언어는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 아랍어, 러시아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영어와 프랑스어가 쓰이고 있다.

주요 기구는 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경제사회이사회, 국제사법재판소와 반기문 사무총장이 지휘하는 사무국, 그리고 신탁통치이사회가 있으나 신탁통치이사회는 대상국이 없어 기능이 정지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