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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외모 조롱 구글앱 파문

글쓴이 : 민병옥 날짜 : 2012-12-29 (토) 13:41:21

 

 

아시안의 외모를 비하하는 구글의 사진편집 애플리케이션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소개된 무료 앱 ‘메이크 미 아시안(Make me Asian)이 아시안의 외모비하와 인종차별 논란속에 네티즌의 삭제요구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18밀리언라이징 웹사이트>

 

‘메이크 미 아시안’은 사진을 업로드하면 눈 모양을 가늘게 만들고 몽골인 비슷한 콧수염을 달고 베트남 전통모자 등을 씌우는 모습으로 편집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앱은 네티즌들로부터 별 5개 만점에 2개를 받은 가운데 27일 현재 5만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킴벌리 데이스라는 개발자가 만든 이 앱은 KimberyDeiss 시안처럼 꾸며 주는 사진 편집 애플리케이션 '메이크 미 아시안(Make me Asian)'이 아시안에 대한 외모 비하와 인종 차별 논란을 빚고 있다.

 

아시안 시민운동사이트 ‘18밀리언라이징(http://18millionrising.org) 과 온라인민권운동단체인 체인지닷오알지(www.change.org)는 이 앱이 아시안의 외모를 조롱하고 인종차별을 조장한다며 삭제를 요구하는 네티즌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다. 민권단체인 아시안아메리칸 LDEF도 즉각적인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2일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한 18밀리언라이징의 대표인 피터 진 목사는 “구글 앱이 단순히 재미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수세기에 걸쳐 미국의 아시안들은 특징적인 외모로 웃음거리가 되는 피해자였다”며 구글 앱이 아시안에게 상처를 주고 또다른 공격과 증오의 이미지를 심게 될 것 비난했다.

 

그는 피트 혹스트라와 짐 레너치 등 연방 의원들이 선거운동 때 아시안을 비하하는 이미지를 활용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고 환기하고 현실세계와 디지털세계에서 아시안을 조롱하는 콘텐츠는 어떠한 것도 용납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앱을 만든 킴벌리 데이스는 이에 앞서 미국의 원주민처럼 얼굴을 변형시켜주는 ‘메이크 미 인디언’도 만들었으며 10만회 이상 다운로드 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민병옥특파원 bomin@newsroh.com

 

<꼬리뉴스>

 

美정치인 수퍼볼광고 아시안비하 파문일기도

 

지난 2월 미시건에선 수퍼볼 경기도중 아시안의 차별(差別)을 담은 정치광고가 방영돼 파문(波紋)이 일었다. 다음은 뉴스로 2월 8일자 기사.

 


 

이 광고는 미시건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피트 혹스트라(59 Pete Hoekstra) 후보가 현직인 민주당의 데비 스태브나우(62 Debbie Stabenow) 의원을 공격하는 정치광고이다.

이 광고가 문제가 된 것은 엉터리 영어로 아시안을 조롱(嘲弄)하며 아시안이민자가 미국인의 직업을 빼앗고 해외로 국부(國富)가 유출되는듯한 내용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초 분량의 이 광고는 중국의 농촌마을을 연상시키는 배경아래 한 젊은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며 시작된다. 이 여성은 데비 스태브나우 의원을 이름을 데비 스펜딧나우(Spenditnow)로 바꿔부르며 이렇게 말한다

 

“고마워요. 미시건의 데비 스펜딧나우 상원의원. 데비는 아주 많은 미국돈을 썼어요. 당신은 우리에게 계속 돈을 빌려가고 당신(나라) 경제는 그만큼 약해지고 우리(나라) 경제는 아주 좋아졌지요. 우리는 당신들의 직업도 차지했답니다. 고마워요. 데비 스펜딧나우.”

 

("Thank you, Michigan Senator Debbie Spenditnow. Debbie spends so much American money. You borrow more and more from us. Your economy get very weak. Ours get very good. We take your jobs. Thank you, Debbie Spenditnow.")

 


 

이어 피트 혹스트라 후보가 나와 “이번 선거는 돈을 낭비한 데비(Debbie spend it now)과 돈을 낭비하지 않은 피트(Pete spend it not)와의 대결”이라며 이를 알리는 웹사이트를 자막으로 홍보했다.

 

연중 시청률이 가장 높은 슈퍼볼 경기에서 광고가 방영되자 아시아계가 강력히 반발했다. 아시아계 기업인전국단체인 아시안MBA협회(NAAMBA)는 문제의 광고를 만든 혹스트라 의원을 강력 비난하고 항의 서한을 통해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한 사과와 광고 방영을 즉각 중단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아시아태평양계 유권자단체도 “미시건주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아시안 커뮤니티를 비하한 광고에 크게 실망했다”면서 “이 광고는 아시아계 주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반 아시아계 감정을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憂慮)했다.

 

미시건주는 2010년 인구조사에서 아시아계가 23만6490명으로 전체의 2.4% 비중이지만 10년전에 비해 35% 포인트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이슈를 전국적으로 제기한 NAAMBA의 창설자 안진오 ADI대표는 8일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와의 인터뷰에서 “이 광고의 문제를 알게된 건 미시건의 흑인목사들이 항의했다는 지역매체의 뉴스를 통해서다. 아시안에 대한 차별을 아시안이 제기하지 않으면안된다는 생각에서 공식서한을 띄우는등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계 정치인들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쥬디 추 아시아태평양 코커스 의장(민주당)은 "혹스트라 의원의 공격적이고 몰상식한 광고에 경악(驚愕)을 금치 못한다. 이는 아시아계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진영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화당의 닉 더 리우 컨설턴트는 “스테이브나우 의원을 이겨야 하지만 혹스트라 후보의 끔찍한 광고는 부끄러운 일이다. 인종차별과 외국인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인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혹스트라 선대본부의 폴 시애라미태로 대변인은 “광고는 단지 풍자(諷刺)였을뿐”이라고 둘러댔지만 혹스트라 의원의 페이스 북 등 관련블로그에는 “실업의 문제를 애꿎은 아시안의 탓으로 돌린다”는 등의 비난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한편 공화당 진영은 혹스트라 의원이 어설프게 인종문제를 건드린 것은 잘못이지만 미국의 경제가 중국으로 인해 나빠진 것은 사실이라고 옹호했다. 시애라미태로 컨설턴트는 “민주당은 자신들의 실책을 인종문제로 방어하려고 한다. 미국은 스태브나우의 분별없는 정책으로 중국에 일자리를 내주고 있다”며 본질적인 지적은 옳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번 선거에서 3선을 노리는 스태브나우 의원(사진)은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중국 등 외국기업과 환율조작을 한 국가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통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의 미시건 지구당 위원장 마크 브루어 의원은 “혹스트라 후보는 과거 하원에서 18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월가를 위한 7천억 달러의 구제금융안에 찬성했고 수천억 달러의 적자재정에 책임이 있다. 또한 워싱턴 D.C.의 로비회사의 부를 축적해준 장본인(張本人)”이라고 성토(聲討)했다.

 

* 광고 동영상

http://news1.capitalbay.com/government-politics/321186-ad-ran-by-u-s-senate-canidate-pete-hoekstra-brings-charges-of-racial-insensitivity-video.htm

 

혹스트라 의원은 문제의 수퍼볼 광고를 미시건주의 트래버스 시티와 플린트, 랜싱, 마퀘트 등에서 방영하는 조건으로 7만5천 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광고는 향후 2주간 케이블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이 광고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스트래티직 퍼셉션사의 프레드 데이비스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는 2010년 수퍼볼에도 비슷한 광고를 만들어 릭 쉬나이더 미시건 주지사(공화당)의 당선에 기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광고는 혹스트라 의원에게 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아시아계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거부감을 초래하면서 데비 스태브나우 의원에게 선거자금이 답지(遝至)하고 있다는 소식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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