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폭탄테러로 인한 안타까운 사연들이 줄을 잇고 있다.
16일 미국의 TV방송 등은 이번 테러로 사망한 3명중 한명인 8세 어린이 마틴 리차드의 사연을 전해 미국의 시청자들을 가슴아프게 했다.

매사추세츠의 돌체스터 출신인 마틴은 전날 결승선 부근에서 엄마와 여동생 등 가족들과 마라톤에 출전한 아빠 빌 마틴을 기다리던 중 변을 당했다
마틴은 이날 오후 2시50분경 결승선을 통과한 아빠를 껴안아주려고 걸어나갔다가 다시 엄마에게 되돌아가던 순간, 터진 폭탄에 치명상을 입고 말았다.
근처에 있던 5살짜리 여동생도 이 폭발로 한쪽발을 잃었고 엄마는 머리를 다쳐 각각 병원에 후송됐다.
예기치 않은 비보에 돌체스터 마을은 큰 슬픔에 빠졌다. 이웃인 베티 덜로리는 “마틴이 나무에 오르기를 좋아하는 아이였다”면서 비극을 안타까워했다. 돌체스터의 주민들은 15일 밤 타볼로 레스토랑에 모여 마틴과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었다.
매사추세츠 웨이크필드에 사는 리즈 노던은 두 아들이 발목 하나씩을 잃었다는 비보에 망연자실했다.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노던은 이날 오후 둘째 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엄마 내가 지금 너무 심하게 다쳤어요.” 병원에 달려간 노던은 둘째는 물론, 큰 아들까지 다쳐 각각 무릎 아래가 절단됐다는 것을 알고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충격에 휩싸였다.
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나간 형제는 이번 사건으로 숨진 8살 꼬마 마틴의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형제는 최근 실직을 한 상태여서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