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익을 낸 가운데 2013년에는 스마트폰보다는 메모리칩의 수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8일 B섹션 9면에 ‘삼성의 일기예보(日氣豫報)는 탄탄(Samsung Forecast Is Robust)’ 제하의 기사에서 삼성이 총매출에 있어 최대 규모일뿐만 아니라 가장 빠른 속도로 영업이익이 늘고 있는 회사라는 것을 또다시 과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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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8일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6조~9조원(81억~85억 달러)으로 전년도 동기분 8.0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총매출도 55조~57조원(51억7천만~53억6천만 달러)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이날 발표에서 4분기 순이익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약 7조원(66억달러)으로 3분기 6.56조원을 상회(上廻)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널은 전자업계에서는 애플만이 삼성의 이익을 조금 넘어설뿐, 16억 달러 순익의 소니를 비롯한 다른 메이저 업체들은 이들 앞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최종결산은 애플과의 소송에 따른 벌금과 로열티에 따라 줄어들 수 있다. 지난 8월 미연방법정 배심원단은 삼성의 특허침해로 인한 애플의 손실을 10억달러로 결정했으며 현재 법원에 의해 판결금액이 검토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이 올해 메모리칩을 통한 순익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DB대우의 제임스 송 애널리스트는 이 부분의 영업이익이 2012년의 거의 두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삼성전자 올수익 메모리칩 쾌청 스마트폰 글쎄
지난해 1~3분기 삼성의 이익은 대부분 휴대폰 사업을 통한 것으로 그중 스마트폰 수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1~3분기 마진이 전년도 동기간에 비해 3.5% 포인트 증가한 18.2%를 기록했고 총 영업이익도 1분기 12.9%에서 3분기 15.6%로 늘어났다.
그러나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스마트폰은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면서 가격경쟁 압박(壓迫)으로 이익의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삼성의 스마트폰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저널은 지난해 5월 출시된 갤럭시Ⅲ3이 연말까지 3천만대가 팔리는 호조(好調)속에 현재 월마트에서는 초기에 비해 절반 가격인 100달러에 팔리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