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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생존’보다 ‘더 나은 생활’ 위해 탈북” NY타임스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3-01-06 (일) 12:52:30

 

김정은 정권들어 탈북이 더욱 어려워진 가운데 탈북자(脫北者)들은 생존보다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북한을 탈출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5일 A섹션 7면에 “더 어려워진 북한 탈출” 제하의 기사에서 “탈북자의 숫자가 북한과 중국의 엄격한 국경단속으로 인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면서 “최근들어 탈북자들은 북한보다 더 나은 생활을 위해 한국행을 꿈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천안에서 탈북자들의 정착을 돕고 있는 칼렙선교본부의 김성은 목사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탈북자들이 국경 초소의 병사들에게 바치는 뇌물의 액수가 너무 올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인권운동가들은 국경지대의 검문검색강화로 지난해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수는 1509명으로 전년보다 44% 감소했다고 전했다. 90년대의 대기근이후 늘기 시작한 탈북자들은 2009년 2917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현재 한국엔 탈북자들이 약 2만4천명 거주하고 있다.

 

김정일 정권 말기부터 북한은 중국 국경으로 연결되는 도로에 검문소와 장애물시설과 순찰횟수를 늘리는 등의 조치를 취해 왔다. 지난해 권력을 물려받은 김정은 역시 국경순찰을 강화하고 중국산 휴대폰 신호를 추적하는 설비를 동원해 남한의 인권운동가들이 탈북자들을 돕지 못하도록 단속하고 있다.

 

북한인권국제네트워크는 매년 180~190명의 탈북자들을 한국으로 인도했지만 지난해는 100명에 그쳤다. 중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두리하나선교원의 천기원 목사는 “요즘엔 신분증없이는 기차나 버스를 탈 수도 없다”고 말했다.

 

통일연구원의 김수암 위원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초기 탈북자들은 생존을 위해 넘어왔지만 지금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한국에 온다”고 지적했다. 최근 칼렙선교본부가 도운 15명의 탈북자에서 그같은 사례를 볼 수 있다.

 

김성은 목사는 한 탈북여성의 사진을 가리키며 “이 여성은 북한에서 한국생활에 대한 환상을 갖게 한 많은 한국 드라마들을 봤다고 한다. 그녀를 북한에서 탈출시켰을 때 입고 있는 옷도 한국산이었다”고 전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www.ko.wikipedia.org

 

<꼬리뉴스>

 

‘탈북자’ 용어 90년대 중반부터 쓰여

 

1990년대 중반부터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으로 인해 북한을 이탈하여 남한으로 들어오는 주민이 늘어나자 탈북자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1994년에 처음 쓰인 ‘탈북자’는 법률상 용어로 1997년부터 쓰인 ‘북한이탈주민’을 대신해서 그동안 널리 써오던 용어로 2004년 통일부에서 국민의 의견수렴(收斂)을 거쳐서 공식 선정한 것이다.

 

그러나 탈북자라는 용어가 어감이 부정적으로 인식된다며 다른 용어로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옴에 따라 2005년 1월 9일 통일부는 한국거주 탈북자를 순화 용어인 ‘새터민(民)’으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이 말은 ‘새로운 터전에 정착한 주민’이라는 의미다. 일부 언론에서 이 용어를 그대로 받아 사용하고 있으나, 탈북자 단체와 남한 사회 일부에서는 억지스럽고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또한 탈북자는 북한을 이탈한 주민을 포괄하는 용어인데 견주어, 새터민의 뜻이 해외에 흩어져 있는 탈북자들을 포함하지 못하기 때문에 용어정의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 대신 '북한 이탈 주민'이라는 용어가 ‘탈북자’의 대체어로 사용되고 있다. 그 동안 새터민이라는 용어도 사용되었으나, 2008년 11월 21일에 통일부는 가급적이면 새터민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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