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허수아비 구경 좀 하실래요?’
뉴욕 식물원에서 지난 11일 컬럼버스 휴일을 맞아 '허수아비' 만드는 퍼포먼스가 열렸다. 허수아비 퍼포먼스는 매년 10월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12살 미만의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모여 훼밀리 가든의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다.
입지 않는 헌 옷가지나 신문지, 지푸라기 등으로 만든 허수아비들은 훼밀리 가든이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가을을 느끼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추수철 논밭에 막대기에 짚이나 옷으로 사람 모양의 형상으로 해조(害鳥)류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는 허수아비는 세월의 흐름과 함께 점점 보기 힘든 것이 되고 있다.
미국에선 도심속 공원에서 허수아비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물론, 동반한 가족 모두 가을을 느끼는 행사로 크게 환영 받고 있다.
공원안의 허수아비들은 각각의 이름이 만들어진 가운데 이 달 말 할로윈 데이까지 두 팔 벌려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뉴욕=김진곤특파원 ckkim@newsroh.com
<꼬리뉴스>
포항 흥해의 하수아비문화축제
경북 포항에선 지난 8일 흥해읍 들녘 등에서 1만여 명의 관광객이 모인 가운데 `제3회 포항 흥해 황금들녘 허수아비 문화축제’기 열렸다.
이날 축제엔 말타는 허수아비, 이도령과 성춘향 허수아비, 의병장 최세윤 허수아비 등 100여점의 다양한 허수아비 들이 만들어져 시선을 끌었다.
또한 가족걷기 행사, 떡메치기, 타작체험, 짚신만들기, 가마니짜기, 솟대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제공됐다.
흥해 농산물 시식행사를 비롯, 떡메치기체험, 타작체험, 사물놀이공연, 난타공연, 대북공연 등 흥겨운 무대가 진행됐고 황금들녘 가족걷기 행사엔 1만여 명의 주민들이 황금들녘 4.5km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