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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꿈의 슈퍼볼 광고 떴다

글쓴이 : 노정훈 날짜 : 2013-02-04 (월) 15:46:40

 


 

마침내 싸이가 꿈의 슈퍼볼 광고에 한국인 최초로 데뷔했다. ‘강남스타일’의 노래에 맞춰 한국어가 전파를 타는 최초의 기록도 아울러 세웠다.

 

싸이는 4일 뉴올리언스의 슈퍼돔에서 열린 NFL 챔피언결정전 슈퍼볼에서 ‘원더풀 피스타치오 겟 크랙킨’ 광고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이날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슈퍼볼에서 싸이의 광고는 3쿼터 6분여를 남기고 등장했다. 정전으로 30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된 직후 나온 광고에서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율동에 맞춰 말춤을 추며 피스타치오를 재미있게 쪼개먹는 방법을 알려줬다.

 


 

연두색의 정장과 나비넥타이, 선글라스를 쓴 싸이는 피스타치오 껍질을 깨고 나와 '피스타치오 맨'들과 신나게 말춤을 추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광고는 종반부에 상품과 함께 ‘크래킨스타일(CrackinStyle)’이라는 자막이 등장, ‘강남스타일’을 연상시켜 광고효과를 높이는 모습이었다.

 


 

세계 200개국에 중계되고 시청자가 미국에서만 1억명에 달하는 슈퍼볼은 광고단가가 초당 13만달러(약 1억4천만원)에 달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시간대로 잘 알려졌다. 특히 당해연도 마케팅에 사활을 건 최고의 신규광고들이 등장하는 무대로도 유명하다.

 

한국 업체 광고는 2008년부터 현대자동차가 광고를 내보내고 있지만 미국 기업이 광고하는 상품의 모델로 등장한 것은 싸이가 처음이다. 싸이의 광고는 특히 샌프란시스코가 28-6으로 뒤지다 터치다운하면서 분위기가 급상승된 직후 나와 효과가 더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포르테 광고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코리아 광고’ 특집을 방불케 했다. 이날 미주 한인들은 싸이의 광고 데뷔작이 나온다는 소식에 슈퍼볼에 대한 관심이 예년보다 훨씬 높았다.

 

뉴욕 웨체스터에 거주하는 한인수 씨(PGA 인스트럭터)는 “싸이의 광고가 이제나 저제나 나오기만을 기다렸는데 경기 열기가 아주 뜨거울때 적시에 나왔다. 한국말 광고인데다 기아차 광고와 싸이 광고가 연이어 나와서 정말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웨체스터연합교회 교우 20여명과 함께 모여 슈퍼볼을 시청했다는 한인수 씨는 “싸이 광고가 나오자 환호하며 카메라로 찍는 등 경기보다 싸이의 광고에 더 열광한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뉴욕=노정훈특파원 jungroh8909@gmail.com

 


 

<꼬리뉴스>

 

슈퍼볼 1967년 시작

 

슈퍼볼(Super Bowl)은 NFC 우승 팀과 AFC 우승 팀이 서로 싸우는 NFL의 챔피언십으로 단일 이벤트로는 미국에서 가장 큰 스포츠 행사이다.

 

슈퍼볼은 내셔널 풋볼 리그(NFL)과 경쟁 리그인 아메리칸 풋볼 리그(AFL)의 병합의 과정에서 이뤄졌다. 1920년부터 AFL이 경기를 시작한 1960년까지 NFL은 몇몇의 라이벌 리그들을 배제시켰다. 1966년에 두 개의 리그 사이의 진지한 병합 논의가 진행됐고 1966년 6월 8일에 병합이 선언됐다.

 

슈퍼볼은 1967년에 1월 15일, NFL의 우승 팀과 당시 프로 미식축구 리그인 미식축구 리그(AFL)의 우승 팀에 의한 대항전으로 시작됐다. 그 뒤 NFL과 AFL이 합병하여, 1971년에 옛 NFL 팀 소속 NFL의 대표와 옛 AFL 팀 소속 AFC의 대표가 대전하는 형태가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슈퍼볼의 이름이 정식으로 쓰인 것은 3회부터이지만, 제 1, 2회 대회도 슈퍼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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