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의 논리는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공동대표가 지난달 25일 부산 국립부경대 미래관에서 ‘위기의 한반도, 국민통합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의 강연회를 가졌다.
2013재외동포언론인대회 공동대회장이기도 한 이 대표는 한국 시민운동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미국 LA에서 민주화운동을 한 그는 귀국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정의로운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등에서 재정위원장 공동대표 등을 맡는 등 시민운동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상임대표 및 범시민사회단체연합회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하는 한편,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공동대표도 맡아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놓고 시민단체간 입장의 어려움이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생각이 다른 세력이 손을 맞잡을 때 진정한 통합이 이뤄지는 것이다. 박정희 세력과 민주화 세력 간의 통합이 결국 박근혜후보를 통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털어놓았다.
이 대표는 그 전제조건으로 ‘유신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5·16을 쿠데타로 인정할 것’을 박 후보 측에 요구했다. 박 후보가 이를 수용하면서 대통합을 위한 전제조건이 충족됐기때문에 박 후보에 대한 지원 및 지지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진보세력 사이에서 큰 논란을 빚은 김지하시인의 박근혜 후보 지지의 배경과 관련한 비화도 소개했다.
이 대표는 “김지하 시인에게 ‘대통합의 차원에서 박근혜 지지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결과적으로 40대 이상의 역사적 부채의식을 가진 대중들, ‘민주우파’를 설득하는데 김지하 시인의 지지선언이 효과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대통합을 위한 방법론에서 네 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첫째, 시민사회단체를 국정운영의 한 파트너로 인정하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시민사회단체로 중도·보수의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진보·좌파의 시민사회연대회, 또 한국시민단체협의회 등을 예로 들었다. 사회적 문제를 직면했을 때, 정부는 시민사회단체와의 소통과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단순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우리사회의 분열을 극복할 지원이 필요. 현재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 등 이념의 차이에서 비롯된 우리사회의 심각한 분열양상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인 지원확충이다.

셋째,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번영과 통일을 전제한 확고한 통일정책 아래 민간차원의 자유로운 왕래 및 협력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넷째, 시민사회수석실 혹은 시민사회비서관을 설치하라는 것이다. 시민사회의 균형 있는 성장과 건전한 활동의 물꼬를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기때문이다.
이와 함께 통합을 방해하는 분열세력으로 종북, 불만, 극우세력 등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불신과 증오를 조장하는 종북세력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긋되 사회적 불만세력과 극우세력의 치유의 대상임을 강조했다.
<뉴스로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