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가 미국 남가주 지역에서 주류커뮤니티로 부상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29일 A섹션 9면에 남가주 일대에 아시아계가 과반(過半)을 넘는 도시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민자지도를 바꿔가는 아시안의 약진을 주목했다. 한 세대전만 해도 산마리노와 같은 로스앤젤레스 외곽 도시의 인구는 3분의2가 백인이었지만 지금은 절반이 아시안이다.

지난 10년사이에 이곳의 아시아 이민자는 남미출신의 두배가 될만큼 급속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의 이민사회가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재구성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앨라배마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주 여러곳에서 라티노들은 두배이상 늘었고 미드웨스트의 작은 타운에서 아시안은 증가하고 있다. 동부에서 아시안은 뉴저지에서 두드러진다.
산 가브리엘 밸리와 오렌지카운티, 북가주의 실리콘밸리에서 아시안은 과거 백인과 히스패닉이 그랬던 것처럼 중요한 문화적 파워가 되고 있다.
아시안은 지난 10년사이에 산가브리엘 밸리의 6개 도시 이상에서 주류가 됐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30마일은 아시안이 지배하고 있다. 이 지역을 지나는 고속도로변 쇼핑센터마다 중국어간판이 달려 있다.
중산층 거주지인 몬테레이 팍은 한세대 전부터 아시안이민자들에게 각광을 받았고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산가브리엘과 월넛은 60% 이상이 아시안이다.
대부분의 아시안 이민자는 중국과 대만출신이다. 이들은 교육 및 생활수준이 높다. 이민올 때 재산을 갖고 들어와오언 산마리노의 아시안은 평균수입이 비벌리힐즈의 주민보다 두배가 넘는다.
인구통계학자 대니얼 이치노즈는 “새로운 이민자의 미국이 세워지고 있다. 한세대 전 이민 온 아시안 가정 자녀들이 미국서 태어난 청중들의 관심에 부응(副應)하는 치어리더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민권을 노리고 미국에서 아이를 낳는 ‘원정출산’의 폐해(弊害_)도 지적되고 있다. 아시안을 비방하는 흑색선전도 나오고 있다. 그런가하면 독특하고 값싼 아시안 음식들을 맛보려는 외지인들의 방문도 줄을 잇는다.
대만이민자인 조니 황(32)은 지난해 여름 ‘626 나이트마켓’을 열었다. 첫 행사때 수십개의 벤더가 참여하고 1만5천명 이상이 거리에서 음식을 즐기는 대박을 터뜨렸다. 그는 “당시 행사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느날 갑자기 우리는 든든한 커뮤니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민병옥특파원 bomin@newsroh.com
<꼬리뉴스>
캘리포니아 미국서 인구 가장 많은 주
2012년 현재 3800만명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이다. 현재 주지사는 제리 브라운이다. 주요 대도시로는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 샌디에이고가 있고, 주도인 새크라멘토가 있다. 흔히 가주(加州)라고도 부른다. 남부 캘리포니아를 남가주, 북부 캘리포니아를 북가주라고도 한다.
잘 알려진 것처럼 영화 산업으로 유명한 할리우드가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하고 있고, 디즈니랜드는 애너하임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많은 아시아계와 라틴 아메리카에서 이주한 히스패닉계 인구가 특히 많지만 최근 들어 아시아계가 급속히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