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을 비롯한 국제기구의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21세기 한국청년들은 이제 글로벌세상이 주요 무대가 되야 한다. 그런 점에서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이하 재언협)가 주최한 2013재외동포언론인대회의 첫날(4월 27일) 특강 연사로 유태호 박사(유네스코 국제개발네트워크 대표)가 초빙(招聘)된 것은 시의적절했다.

유태호 박사는 유엔 산하기구인 유네스코에서 아태지역 사회과학 사무소장으로 일하다 은퇴한 뒤 2006년부터 프랑스 유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 루뱅대학교 외교정치학 박사인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있는 유엔 기구 전문가이다.

지난 2009년 반기문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NGO의 입장에서 기록한 영문 저서 ‘국제연합 8차 사무총장 선정 절차와 과정(8th UN Secretary General, Process of Selection)'을 저술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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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박사는 이날 반기문 장관이 한국인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이 되기까지의 비화(秘話)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중 한가지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택할 때 유엔의 NGO들이 객관적으로 참여했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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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임팩트가 있는 특강에서 유 박사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UN기구에 관심을 갖고 보다 많이 진출할 것”을 강하게 권유했다. UN기구는 산하기구들과 특정국제기구들을 포함해 33개의 국제기구가 있으며 해마다 1만5천명의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정부는 이들 기구에 고급공무원을 보내는 것에 주력해 왔지만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이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것. 엔트리 레벨(신입직원)부터 시작해 중간층, 고위직으로 이어지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것이다.

UN기구에 근무하기 위한 필요조건으로는 UN의 공식언어인 영어와 불어 등 2개국어를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의 직원들이 모이는 곳인만큼 다양한 문화를 수용할 줄 아는 태도와 봉사정신 또한 필요한 덕목(德目)이다.
대우나 혜택은 파격적으로 높다. 유태호 박사는 “봉급은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국가공무원보다 높고 소비세와 주택세를 내지 않는다. 2년에 한번씩 모국방문을 위해 가족항공권을 제공한다. 자녀가 외국에 유학할 경우 학비를 지불하는 혜택도 있다”고 소개했다.

세계노동기구 행정재판소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국가공무원에 비하면 직업의 안정성이 아주 높고 20년을 근무하면 해당국제기구가 퇴직금의 50%를 보전(保全)하는 혜택도 매력적이다.
유 박사는 “세계평화를 위해 봉사하고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세계관을 넓힐 수 있다는 보람은 어떤 직업에서도 찾기 어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유태호 박사는 지난 2010년 7월 UN기구 자격시험대비 연수회를 파리에서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PC나 노트북으로 ‘Skype Videoconference’를 이용해 편리한 시간에 맞춰 수업을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연수를 이용한 취업준비생 중 평균 65%가 UN자격시험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웹사이트(www.idnetwork.org)를 운영하는 유 박사는 한국을 비롯, 세계 각국의 한인 젊은이들이 보다 큰 꿈을 갖고 진취적으로 도전해줄 것을 주문했다.
글 사진=Newsroh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