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다리미빌딩’으로 잘 알려진 뉴욕의 플랫아이언(Flatiron) 빌딩 일대가 ‘물폭탄’을 맞는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 1일 맨해튼 플랫아이언 빌딩이 위치한 23가 브로드웨이에서 대형 수도관이 터져 인근이 물바다가 되고 지하철 N, Q, R 등 3개 노선 상하행 선의 운행은 버스 2개 노선의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름이 1m에 가까운 초대형 수도관이 터지는 순간 물기둥이 솟구쳐 올라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물은 일대 도로는 물론, 지하철 역으로 흘러들어가 선로가 완전 침수(侵水)되는 피해를 입었다.

▲ 침수된 지하철 역 <사진=MTA>
사고가 난 수도관 파이프는 98년전에 매설된 것으로 노후화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긴급 복구반 차량 10여대가 사고지역 주변에 몰려 있는가운데 현재도 지하철역에서 찬 물을 퍼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3일 현재 플랫 아이언 빌딩을 지나는 버스 3개 노선은 사고지점을 우회(迂廻) 운행하고 있으며 지하철은 다운타운행 급행 노선만 복구된 상태다.
뉴욕=김진곤특파원 ckkim@newsroh.com
<꼬리뉴스>
‘플랫아이언’ 1902년 건축당시 뉴욕에서 가장 높은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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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소동을 빚은 지역의 아이콘인 플래아이언 빌딩은 23번가와 브로드웨이, 5번가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했다. 1902년 시카고의 건축가 다니엘 H 번햄(Daniel H. Burnham)이 건축했다. 21층에 90m 높이의 이 빌딩은 완공 당시에는 가장 높은 건물이자 처음으로 철제 골조를 사용한 건물로 유명했다.
다리미를 닮은 독특한 건물의 모양 때문에 거센 바람에 건물이 무너질 거라고 뉴요커들이 믿기도 했으며, 또한 이곳에 부는 바람 때문에 날리는 여성의 치마를 보기위해 많은 남자들이 몰려 경찰관들이 나서서 이들을 쫓아냈다는 재미있는 일화(逸話)가 있다.
원래는 건물의 소유주이던 건설회사의 이름을 따서 풀러 빌딩으로 불렀지만 현재는 건물 모양 때문에 ‘플랫아이언’ 빌딩으로 통한다. 건물 남쪽에 있는 5th Ave에는 아르마니와 같은 명품상점들이 많아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