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최대의 꽃축제를 자랑하는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7일 화려한 개막식을 가졌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3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해외 32개국 120개 업체, 국내 190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개막 첫 주말인 27~28일 이틀 동안 입장객 10만명을 기록하는 등 성황(盛況)을 이뤘다.

이날 개막식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최성 시장,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지역 국회의원 등 국내 인사와 이스라엘, 베네수엘라, 케냐 등 각국 대사관 사절단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 600년의 역사가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는 전시 조경뿐만 아니라 신나는 공연·이벤트,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온 가족이 함께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 고양 퍼레이드’의 힘찬 행진으로 시작된 개막식 행사는 시와 꽃박람회 깃발을 선두로 꽃단장을 한 꽃마차와 꽃포니, 군악대, 바디플라워 걸, 고적대, 풍물놀이, 코트디브아르 민속공연 등 400여명이 참여해 일산 라페스타에서 행사장까지 1시간가량 진행됐다.

오는 5월 12일까지 계속되는 박람회는 월드 플라워 1·2관에서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화훼류와 신품종을 선보이는 것을 비롯, 세상에서 제일 큰 꽃이라 알려진 타이타니움이 국내 최초로 전시돼 눈길을 끈다.

한번 꽃을 피우는 데 20~30년이 걸리며 지독한 악취를 풍겨 ‘시체꽃’이라 불리는 타이타니움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이 원산지로 일부 식물원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이다. 개화 기간이 최대 7일 정도로 짧기 때문에 꽃의 내부 수분을 제거해 건조한 상태에서 선보이고 있다.

또 세상에서 제일 큰 난 타이거 오키드, 새를 잡아 먹을 정도로 크기가 큰 벌레잡이 식물 네펜데스, 지진을 감지하는 식물 감초 등 쉽게 보기 힘든 희귀 특이 식물 50여종이 특별 전시됐다.

네덜란드에서 새로 개발된 다이아몬드 튤립, 사람 만큼 큰 키를 자랑하는 에콰도르의 자이언트 장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화 킹 프로테아 등 참가 국가에서 직접 공수해 온 아름다운 꽃들도 선보인다.

식물의 상태를 정보로 변환해 알려주는 식물용 스마트 커뮤니케이터, 캡슐에서 쉽게 식물을 기르는 캡슐 화분, 친환경 화훼 액자, 발광다이오드(LED) 식물 재배기 등 국내 업체들의 화훼 아이디어 상품도 전시된다.
정현숙기자 hsjung@newsroh.com

<꼬리뉴스>
고양 600년 기념전시관도 개막

이번 꽃박람회장에는 고양 600년 기념전시관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고양 600주년을 맞는 해이다. 기념일은 5월 2일이지만 꽃박람회 기간과 겹치는 바람에 4월 25일 개관식을 가졌다.
전시장엔 고양의 역사와 관련된 유물과 문헌자료들이 잘 갖춰져 꽃박람회와 더불어 또다른 정보와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

최성 시장에 따르면 고양 600년 기념사업은 고양의 역사를 부각시키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고양 600년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양 600년 미래를 찾다’는 슬로건 아래 역사복원 정비, 학술 편찬, 기념행사 및 축제, 홍보교육, 미래비전 제시 등 5개 분야에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