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50만 재외동포들의 눈과 귀를 책임진 세계속의 한인 미디어 언론인들이 다시 서울에 모였다.
사단법인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가 주최하는 2013재외동포기자대회가 22일 코리아나 호텔 프레스센터 7층 연회장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재외동포언론인대회는 세계 20개국 60여명의 언론인이 참석한 가운데 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는 재외동포언론인대회 대회장을 맡은 김종훈 의원(새누리당)을 비롯, 이갑산 공동대회장(범시민사회단체연합회 공동대표), 원유철 의원(새누리당), 김성곤의원(민주통합당) 문하영 재외동포영사대사,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여야 정치인과 시민단체 인사 등과 함께 원로정치인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도 자리해 박수를 받았다.

‘한반도 위기와 재외동포사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심포지엄과 토론회, 포럼 행사와 문화유적지 취재, 세계문화엑스포, 국제꽃박람회 참관 등 다양한 일정이 서울과 공주 부산 경주 고양시에 걸쳐 진행된다.

여익환 재외동포언론협의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식전행사는 유태호 박사(유네스코 국제개발네트워크 대표)가 ‘한인청년 국제기구 진출현황과 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이어 국제청소년 예술단이 살풀이춤 반고(半鼓)춤 등의 공연을 펼쳤다. 개막식 사회는 이진영 YTN 워싱턴 기자가 맡았다.


이종국 회장은 인사말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정세를 보며 다시 한번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한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절박한 현실의 문제임이 명확해졌다”면서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과 전 세계 재외동포사회의 삼위일체(三位一體)로 하나 될 때 비로소 풀어나갈 수 있으며 특히 재외언론들이 중추적인 몫을 담당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대회장은 “대한민국이 지구촌의 중견국가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재외동포언론인의 역할이 컸다”면서 “걱정스러운 한반도 주변상황과 저성장의 늪이 우려되는 경제문제 등 난제들이 놓였지만 지금이야말로 국민들과 재외동포들이 다시 한번 뭉쳐 우리 민족의 저력을 발휘하고 750만 재외동포가 화합의 네트워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유철 의원은 축사에서 “북한리스크라는 결정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선진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등 외교 산업 문화 모든 분야에서 세계만방에 저력 떨친 대한민국 성공신화의 배경엔 조국이 어려울 때마다 힘이 되준 750만 재외동포와 언론의 힘이 있었다고 치하했다

민주통합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성곤 의원은 “오랜동안 재외동포 업무를 총괄하면서 동포들이 민족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모국어 교육이 무엇보다 절실함을 느껴왔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해외한인언론의 성장과 발전에 밑거름이 되기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재외동포언론인들이 선정한 ‘자랑스런 한국인상’ 시상식이 처음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영예의 수상자는 박종범 재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과 이옥순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이사장, 민병갑 뉴욕시립대 퀸즈칼리지 교수, 김종훈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갑산 범시민단체연합 공동대표, 최 성 고양시장 등 해외인사 3인과 국내인사 3인이다.

정현숙기자 hsjung@newsroh.com

<꼬리뉴스>
‘한반도 위기와 재외동포사회’ 심포지엄

관심을 모은 심포지엄은 김상욱 카자흐스탄 국립대교수의 사회로 김인구 호주한국신문 편집인의 발제와 권영경 통일교육원 교수, 손광주 NK데일리 통일전략연구소장, 김원일 모스크바뉴스 발행인, 노창현 뉴스로 대표기자 등 4명의 패널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
김인구 편집인은 18년간 북한전문기자로 활동한 베테랑답게 북한이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목저과 한반도의 전쟁발발 가능성, 한반도 위기관리, 재외동포사회와 언론의 역할을 심층적이고 다각도로 분석한 주제발표로 호응을 얻었다.
권영경 통일교육원 교수는 패널토론에서 “김정은 체제가 김정일 체제와 달리 불안한 리더십을 보완하는 새로운 형태의 벼랑끝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북한체제의 내구력은 체제유지기능의 나쁘지 않은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한반도는 가장 나쁜 분단국 모형의 진성모델이 된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노창현 뉴스로 대표기자는 “북한 UN대표부가 있는 뉴욕에서는 보수 한인단체들이 북한대표부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진보단체들은 UN 앞에서 결의안 및 전쟁을 반대하는 집회를 갖는 양면적 풍경을 볼 수 있다”며, “북한을 대화 상대로 인정해야 한다, 예측불가능한 상대라고들 말하지만,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정권의 단절현상을 보이는 남한이야말로 카운터파트가 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 의회에서 위안부결의안을 통과시키는 성과를 낸 것처럼, 재외동포들과 한인언론의 존재감은 대단히 크다”면서 “20세기 전반기 똑같이 대량학살의 비극을 겪은 유태인과 아르메니아의 비극을 반면교사로 삼아 정치력신장을 통해 미국 정치인들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물밑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재외동포언론인들은 개막행사를 마치고 새롭게 완공한 서울시 신청사를 방문하고 오후에 공주대로 이동, 재외동포 모국수학참가 학생들과의 만남을 갖는 등 본격적인 대회 일정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