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왜 부인을 동반하지 않았을까. 취임후 처음 미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 총리가 미셸 오바마의 일정 때문에 부인을 동반하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22일 “아베 총리가 미국의 앤드류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때 부인 아베 아키에가 옆에 없었던 것을 일본의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실망스런 반응을 보였다”면서 “아베총리의 부인은 전임자 부인과 달리 언론의 조명(照明)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남편과 함께 동반여행을 즐긴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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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은 아베 총리의 부인이 페이스북에 ‘나도 이번에 남편과 함께 미국에 가고 싶었는데 미셸 오바마 여사의 일정 때문에 동행하지 못했다’고 올렸다고 전했다.
백악관측은 일본정부가 이번 방미길에 미셸 여사와의 일정을 요청했지만 다른 지역을 방문했기 때문에 약속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미셸 오바마는 일주일간의 겨울방학을 맞은 두 딸 말리아와 샤샤와 함께 아스펜에서 스키 휴가를 즐기고 있다.
저널은 아베 총리의 부인이 한때 라디오쇼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성격으로 일본에 많은 팬들이 있다면서 지난 2007년 방미길에 알링턴 국립묘지에 조화를 바치고 환영만찬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와 즐겁게 대화도 나눴다고 소개했다.
남편이 두 번째로 총리에 취임한 지난해 12월이후 첫 해외방문지인 베트남에선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저널은 일본의 역대 총리 부인들은 남편이 해외순방에 올라도 대부분 일본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면서 전임자인 노다 총리의 부인은 재임 15개월간 단 한차례 동반방문을 했다고 전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한류팬 아베 부인 한일관계악화후 한드라마 안봐” 日 잡지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는 한류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0년 사망한 고 박용하의 열성 팬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한국 언론은 “극우성향인 아베 신조의 강경 정책을 제어(制御)할 수 있는 건 부인 아키에 뿐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기대와는 달리 더 이상 그녀는 한류팬이 아니라고 지난해 10월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일본 여성지 '여성자신'은, 자민당 총재선거 다음날인 10월 27일 저녁, 집에 돌아온 아키에 부인이 “최근 한류 드라마는 보지 않고 있어요. 이전에는 '겨울 연가'를 시작으로 한류를 좋아하게 돼서 한국어 공부를 하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전혀 안 해요. 한류 드라마 전문 채널인 KNTV도 가입해서 봤었지만, 지금은 안 봐요”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남편의 한국에 대한 강경자세가 영향을 끼쳤냐는 질문에 그녀는 “음... 그렇네요. 곤란하게 된 게, 한국에도 친한 친구도 있거든요. 복잡합니다”라며 자신의 심경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