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5만명의 전주는 음식애호가들의 낙원!”
뉴욕타임스가 전주의 음식문화에 찬사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0일 현지발 기사로 콩나물국밥과 비빔밥, 칼국수 등 전주의 맛집들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정보를 르뽀 형식으로 제공했다.

기사를 작성한 타임스의 세스 쿠걸 기자는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현대옥에 들러 “한국의 모든 식당이 그러하듯 공짜로 계속 ‘리필’되는 반찬들을 포함해 숙취에 좋은 콩나물국밥을 4.75달러(5천원)에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옥마을의 유명한 칼국수집과 갈비집, 다양한 반찬이 곁들여지는 한밭식당의 백반을 소개하고 “일부 식당들은 전혀 유명하지 않은 곳이었지만 ‘전주엔 맛없는 음식도 식당도 없다’는 평판(評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걸리(모주)에 대해선 박한 평가를 내렸다. 와인과 비슷한 막걸리는 달콤하고 우유빛이 나는 술로 숙취 때문에 친해지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서울에선 막걸리를 따로 주문해야 하지만 전주에선 식사에 따라 나오기 때문에 굳이 막걸리를 사먹으러 나갈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는 전주에는 저렴한 음식외에도 게스트하우스와 찻집, 공방들이 넘치고 특히 한옥마을에 가면 태조 이성계의 영정이 봉안된 경기전과 마을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오목대, 유교학교인 향교 등 명소들이 있으며 영화와 TV 드라마의 촬영지로 유명하다는 내용도 알렸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전주 비빔밥도 물론 빼놓지 않았다. 전주 비빔밥은 신선하고 질좋은 재료들로 유명한데 전통있는 성미당의 1만1천원짜리 비빔밥과 다양한 김치들도 좋았지만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명성옥의 7천원짜리 메뉴에도 만족했다고 말했다.
쿠걸기자는 마지막에 들른 에루화에서 떡갈비를 8500원에 먹었는데 반찬에 차와 후식은 물론, 모든 서비스까지 포함된 가격이었다고 놀라워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싸고 맛좋은 전주”
쿠걸는 “뉴욕에 돌아온 첫날 친구와 함께 32가 한인타운의 식당에 갔는데 막걸리 작은병 하나가 20달러였고 음식도 공짜가 아니었다. 질긴 갈비에 신선하지 않은 김치를 먹고 값은 장난이 아니더라. 전주가 나를 망쳐버렸다”고 원망(?)했다.
쿠걸기자는 서울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주는 10분간격으로 버스가 있으며 전주에선 택시비가 아주 싸서 어디를 가든지 5천원을 넘지 않으므로 버스를 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옥마을엔 전통 게스트하우스만 20개 넘는다”며 “나는 영어를 구사하는 중년부부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 있었는데 주중엔 6만원 주말엔 7만원이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