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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첫 한국어 영재고 탄생

글쓴이 : 민지영 날짜 : 2013-03-16 (토) 12:57:56

 

 

뉴욕에 첫 한국어 이원언어 교육을 하는 영재고등학교가 탄생한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최윤희 공동회장은 14일 “폐교(廢校) 위기에 있던 플러싱 하이스쿨에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수업하는 이원언어 고등학교가 들어오게 됐다”고 밝혔다. 올 가을 개교하는 이 영재고등학교의 이름은 베리타스 아카데미(Veritas Academy)로 알려졌다.

 

한국어 영어 이원언어 과정은 플러싱 PS32 초등학교 한곳에서만 운영됐다. 한인사회는 한국어 이원언어 과정이 영재고등학교 형태로 등장하게 된 것은 한국어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진 것으로 한인사회의 큰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윤희 회장은 “지난해 플러싱 하이스쿨이 저조한 평가를 받아 퇴출 위기에 몰렸을 때 한인사회가 중심이 되어 특목고 전환운동을 벌였는데 그같은 성과의 일환으로 이원언어 고교가 탄생하게 됐다. 한인사회의 일대 쾌거라 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뉴욕시 교육국에 퀸즈의 우수한 아시안 학생들이 맨해튼의 스타이브슨트와 브롱스과학고 등 먼 학교를 다니고 있는 현실을 알리며 플러싱에 아시안을 위한 영재반이나 특수목적고를 설립할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었다”며 결실을 기뻐했다.

 

뉴욕시 교육정책패널(PEP)에 따르면 플러싱 고교 캠퍼스엔 올 가을부터 한국어 이원언어 고교와 중국어 이원언어 고교가 개교, 3개의 학교가 캠퍼스를 나눠쓰게 된다. 이에 따라 관심을 모은 플러싱 고교도 일단 폐교 위기에서 벗어났다.

 

플러싱 하이스쿨은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13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로 90년대까지만 해도 한인 학생들이 다수 차지한 가운데 우수 고교로 인식됐었다. 뉴욕 고교로는 최초로 한국어를 외국어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미국에서 한국어를 알리는 역할도 맡았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한인 학생들이 빠져나가면서 학교수준이 서서히 떨어졌다. 2011년에는 뉴욕주와 시교육국 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간신히 모면했으나 지난해 11월 뉴욕시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폐교 대상 학교에 포함됐다.

 


 

이에 한인사회는 지역 정치인들과 최근 급격히 인구가 늘어난 중국계 커뮤니티와 함께 폐교반대 및 특목고 전환 캠페인을 벌였다. 중국어 이원언어 고교가 들어서게 된 것도 한인커뮤니티가 일정 부분 공헌한 셈이다.

 

최윤희 회장은 “플러싱 하이스쿨이 폐교될 위기는 벗어났지만 여러 문제가 더 논의되야 한다. 만일 신입생을 받지 않는다면 플러싱 하이스쿨의 이름을 살리는 방안이 모색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플러싱 하이스쿨 개명예정

 


www.en.wikipedia.org

 

플러싱 하이스쿨은 지난해 뉴욕시가 발표한 ‘턴어라운드(교육개혁)’ 학교 24곳 중 하나로 지정된 바 있다.

 

턴어라운드 학교로 지정되면 교장은 물론, 교사의 절반이 교체되고 이름도 바뀌게 된다. 이에 따라 플러싱 하이스쿨은 ‘루퍼트 B 토마스 아카데미 플러싱 캠퍼스’로 개명될 예정이었다. 루퍼트 B 토마스는 1875년 당시 뉴욕시 교육위원으로서 플러싱고 탄생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플러싱 하이스쿨과 함께 턴어라운드 학교로 지정된 퀸즈 지역 학교는 모두 7개 고교이다.

 

엘머스트의 뉴타운고는 ‘칼리지 앤 커리어 아카데미 뉴타운 캠퍼스’로 바뀌는 것을 비롯 롱아일랜드시티는 ‘글로벌 스콜라 아카데미 롱아일랜드시티’로, 윌리엄 켈렌 브라이언트는 ‘휴머니티 앤 어플라이드 사이언스 윌리엄 켈렌 브라이언트 아카데미’로, 오존파크의 존 애덤스는 ‘퓨처 리더스 존 애덤스 캠퍼스’로, 자메이카의 리치몬드힐 고교와 어거스트 마틴 고교는 각각 ‘21세기 리치몬드힐 스쿨’과 ‘스쿨 오브 오퍼튜니티 어거스틴 마틴 캠퍼스’ 로 재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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