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일본전범기를 배경으로 한 인터넷 광고로 물의를 빚은 농심이 문제의 광고를 수정하고 사과의사를 밝혔다.


▲이하 사진 상단은 舊광고 하단은 新광고
농심은 한 포탈사이트를 통해 미주네티즌을 상대로 진행한 경품 광고에서 욱일전범기 이미지를 삭제(削除)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정된 광고는 4일부터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를 클릭하면 연결되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희미한 전범기 이미지 또한 삭제됐으며 노란색 바탕으로 바뀌었다.


문제의 광고는 농심의 미주법인 농심아메리카가 ‘신라면 블랙컵’ 경품행사를 알리면서 배경으로 욱일기의 햇살 이미지를 깔아놓은 사실이 '글로벌웹진' 뉴스로의 보도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어났다.
햇살은 회색으로 처리됐지만 가운데에서 ‘농심’이라는 빨간 글씨가 점으로 생성돼 점점 확대되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욱일기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더욱이 햇살의 숫자가 일본제국주의 전범기와 똑같은 16개여서 고의냐, 실수냐의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일본전범기 퇴출운동을 벌이는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4일 정기모임에서 대응방안을 강구한 바 있다.


최윤희 공동회장은 “회의를 하는 날 농심측이 수정된 광고로 대체하고 구두(口頭)로 동포사회에 사과의사를 표명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다행스러운 결과이지만 농심같은 거대기업이 문제의 광고를 제작해서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노출(露出)시켰다는 것은 정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최윤희 회장은 “두번 다시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농심같은 기업들이 전범상징물 퇴출운동에 적극적으로 벌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