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해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김영목 뉴욕총영사가 CNN 등 미주류방송과 로컬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김영목 총영사는 19일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무디스, S&P, 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에 긴급 연락, 김 위원장 사망 소식에도 우리 시장이 생각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 정부의 대응 능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국제신용평가사들도 이러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이날 아침 CNN(American Morning 프로그램) 및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북한의) 도발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며, 북한이 이 시점에서 그러한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이 놀라운 소식이기는 하나 그간 김 위원장이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며 (와병중인) 김 위원장이 금년 들어 중국, 러시아 방문 등 장기간의 여행을 한 것에 대해 우려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북한방송이 김 위원장의 사망 보도시 김 위원장이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만들었고 군사적 및 정신적으로 강하게 하였다는 보도가 있었던만큼 작년과 같은 도발적 행태를 유지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wewsroh.com
<꼬리뉴스>
무디스 “불확실한 상황도 한국경제 펀더멘털 악영향 없다”
뉴욕총영사관은 김 위원장의 사망에 대해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의 1차적 반응은 “현재로서는 큰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이라며 구체적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S&P는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의 권력 이양이 순조로우면 한국 신용등급이 악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단기적 혼란이 있더라도 한국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나다”라고 밝혔다.
무디스의 토머스 바이언 부사장은 19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정권의 붕괴나 전쟁 발발이 한국 경제에 중대 위험요인이 될 수 있지만 지금의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그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한국 경제 펀더멘털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