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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올림픽개최 도쿄퇴출’ 글로벌 서명운동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3-03-20 (수) 10:40:37

“2020올림픽, 도쿄는 안된다!”

일본이 2020하계올림픽 개최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세계의 네티즌들이 2020하계올림픽 개최후보지에서 도쿄를 퇴출시키라는 글로벌 서명운동을 벌이기 시작해 비상한 관심이 일고 있다.

온라인청원 사이트로 잘 알려진 ‘고피티션(www.gopetition.com)’에서 지난 16일부터 돈 토우(Don Tow)라는 네티즌이 ‘2차대전의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일본이 2020하계올림픽 개최권을 획득해선 안된다’는 청원운동을 시작했다.


 


 



토우는 캠페인의 취지에 대해 “일본정부는 2차대전이 끝난지 67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대량살육과 잔혹행위에 대해 공식인정과 사과를 하고 있지 않다”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IOC가 2020올림픽 개최후보지에서 일본을 제외하도록 세계 모든 네티즌들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 하계올림픽 개최도시는 현재 후보지는 일본 도쿄와 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의 3개 도시로 압축된 가운데 오는 9월 7일 IOC총회에서 결정된다. 1964년 올림픽이후 56년만에 유치를 노리는 도쿄는 다른 두 도시가 같은 유럽권이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다. 그러나 개최결정투표를 6개월 남긴 가운데 시작된 글로벌 네티즌 청원운동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돈 토우는 취지문에서 위안부 이슈를 가장 먼저 제기해 눈길을 끈다. 2차대전중 20만명 이상의 여성과 소녀들이 일본제국주의군대에 의해 강제로 성노예로 끌려간 사실을 기술한 후 “2007년 미국하원이 만장일치로 위안부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을 비롯, 캐나다 의회의 네덜란드 하원, 유럽의회 등 많은 나라들이 일본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하 사진 www.en/wikipedia.org>

또한 ‘난징대학살(Nanking Massacre)’과 ‘바탄 죽음의 행진(Bataan Death March)’, 중국 12개 지방에서 생화학무기를 사용해 수만명을 살육한 사건들을 일일이 거명했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12월 13일부터 6주간 자행된 것으로 여성과 어린이들을 포함해 약 30만명의 중국인이 학살됐고 2만명 이상의 여성과 소녀들이 강간당했다.


 


 

필리핀 바탄에서 일어난 죽음의 행진은 태평양전쟁 초기인 1942년 4월 9일 일본군이 생포한 7만 명의 미군과 필리핀군 포로들에게 물과 음식을 주지않고 128km를 강제 행진시키는 과정에서 구타하고 낙오자를 총검으로 찔러죽여 1만6천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현 수상은 ‘2차대전중 성노예로 끌려간 여성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慎太郎) 도쿄도지사는 90년에 ‘난징 대학살은 중국인이 지어낸 이야기’라고 일소(一笑)에 부쳤다. 또 2012년엔 가와무라 다카시(河村たかし) 나고야 시장이 “난징 대학살이란건 없었다. 단지 전투중에 발생한 사망자일뿐”이라고 말해 중국인들을 분노케 했다.


 


 

돈 토우는 “그들의 모든 말은 거짓이다. 일본군의 잔학행위는 서구의 언론인들과 사업가 외교관, 선교사, 교육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목격자들의 문서로 남아있다”고 밝히고 “심지어 일본의 교사겸 저널리스트 다마키 마스오카가 250명의 전 일본 군인과 인터뷰한 동영상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정부는 반성은 커녕, 총리를 비롯한 정치지도자들이 정기적으로 14명의 A급 전범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를 하고 있고 80년대초부터 왜곡(歪曲)된 역사교과서로 일본의 젊은 세대들이 2차대전 그들의 과오를 알지 못하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돈 토우는 “우리가 역사에서 배우지 못한다면 역사는 되풀이될 것이다. 또다른 진주만공격과 난징대학살. 바탄 죽음의 행진, 성노예, 세균전이 다시 일어날 것이다”라고 경고한후 “이제 세계는 말보다 확실한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 일본정부가 2차대전의 잔혹행위를 공식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는한 IOC가 2020하계올림픽 개최후보지에서 일본을 퇴출시키도록 모든 네티즌들이 온라인 서명운동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2020도쿄올림픽 반대서명운동 사이트>

http://www.gopetition.com/petitions/do-not-select-tokyo-to-host-the-2020-summer-olympics.html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난징대학살 인류사 최악의 비극중 하나


 


 

난징대학살(南京大虐殺)은 1937년 12월 13일에서 17일을 고비로 약 2개월 간 당시 중국의 수도 난징에서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대학살사건이다.


 


 

1937년 7월 7일 루거우차오사건 후 일본군은 중국에의 전면 침략에 돌입했고 8월 13일 상하이 공략에 이어 9월 5일에는 전중국 연안의 봉쇄를 선언했으나 중국군의 강한 저항을 받아 계속 대량의 군대를 파견했다. 이런 정세 속에서 제2차 국공합작이 성립되어 항일통일전선이 형성되었다. 11월 20일 국민정부는 충칭으로 천도(遷都)를 발표, 12월 13일 일본군은 수도 난징을 점령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군은 난징성 내외에서 중국 군인과 포로, 일반 시민을 대량으로 학살했다. 이때 난징에는 뉴욕 타임스의 더딘 기자를 비롯하여 3명의 외국인 기자가 있었고 그 사실이 전 세계의 신문에 보도됐다. 다음해인 1938년에 맨체스터 가디언의 중국 특파원 딘벌리는‘외국인이 본 일본군의 폭행’을 보도하기도 했다.


 


 

 


 


 

희생자의 수에 대해서 중국은 극동 국제 군사 재판에서 43만 명이라고 발표하며 “일본군이 점령후 처음 6주 동안 난징 일대에서 살해한 총수는 20만명 이상이며 그것이 과장이 아닌 것은 매장된 시체가 15만 5천 명에 달한 사실로 증명이 된다”는 판결이 났다.


 


 

학살은 무차별 사격과 생매장 또는 휘발유를 뿌려서 태워 죽이는 등 극히 잔악한 방법으로 진행됐고 부녀자에 대한 강간과 약탈, 방화도 횡행(橫行)했다. 학살 배경으로는 상하이작전 이후 중국군의 강한 저항으로 인한 적개심과 보급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침략 전쟁에 광분한 일본 군국주의의 소산이라는 분석이다. 당시 일본의 사령관 마쓰이 이와네(松井石根)는 그 책임으로 인해 전후 사형에 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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