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신임 주미대사가 18일 백악관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신임장(信任狀)을 제정했다.
안호영 주미대사는 신임장 제정 이후 오바마 대통령과 환담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와 지난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를 전달했다.
<사진=주미대사관 제공>
안 대사는 한미 동맹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맹 관계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대아시아 정책의 중요성과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에 대한 안부를 전하는 한편, 지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관계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가질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앞으로 박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대아시아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아시아 정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면으로 전달된 제정답사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금년이 한미 동맹의 60주년이 되는 해임을 상기하면서, 한미 동맹이 동북아의 안보와 번영을 위한 린치핀(핵심축 linchpin)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한 긴밀한 공조 뿐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로서 지역 및 범세계적 문제 대응 등 협력의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했다.
안 대사는 이날 제정식에 관례에 따라 부인 이선화 씨와 아들 두명을 동반했다. 한편 이날 백악관에서는 안 대사 외에 최근 부임한 이라크,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등 총 7개국의 대사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뉴욕=민병옥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안호영대사, 통상전문가출신 별명은 ‘바른생활’
안호영 주미대사 내정자는 통상 전문가로 실무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외무고시 11회로 1978년 입부해 통상 3과장, 통상법률지원팀장, 다자통상국장, 통상교섭조정관 등 통상 분야의 요직을 대부분을 거쳤다. 재외공관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제네바대표, 벨기에·유럽연합 대사관 등 통상 분야가 주요 이슈인 지역에 주로 근무했다.
2010년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G20 대사로 정상회담 의제조율, 참가국과의 협력도모 등의 역할을 맡았으며 지난해 1차관에 발탁됐다.
통상 업무를 담당하다가 1차관으로 정무 파트를 맡게 돼 일각(一角)에서 우려의 시각도 있었지만 대체로 업무 파악 및 조율을 잘했다는 평이다.
윤병세 현 외교부 장관과는 입부 초기 북미국에서 같이 근무했으며 제네바 공관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한미 전략대화가 개최됐을 때 미국 대표단보다 영어가 더 좋다는 말도 있었다. 젠틀한 외모로 '걸어다니는 바른생활'이란 별명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