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축구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남북관계의 ‘효자손’이 될 수 있을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이달 말 서울 등지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대회에서 북한팀이 참가한다”고 웹사이트 ‘코리아 리얼타임’에 전했다.
WSJ는 ‘남북한을 위한 축구외교?(Soccer Diplomacy for the Two Koreas?)’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남북한이 이번 주말 개성공단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만나지만 이번이 마지막 기회는 아니다”라고 동아시아대회를 상징적으로 부각(浮刻)시켰다.
저널은 “남북한과 일본 중국 등이 출전하는 동아시아대회(7월 20~27일)에서 남북대결은 21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가장 최근의 남북축구대결은 2009년 서울서 열린 월드컵 예선전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시아대회는 남자부 경기도 있지만 북한은 예선탈락으로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저널은 북한여자팀이 서울에 마지막으로 온 것은 지난 2005년이며 현재 FIFA랭킹은 북한이 9위, 남한이 16위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남북의 스포츠 대결은 그렇게 자주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남한의 프로스포츠팀에서 활약하는 북한 선수도 있다면서 수원 삼성의 스트라이커 정대세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 2011년 9월 북한과 태국의 올림픽 예선전 <사진=신화/뉴시스>
<꼬리뉴스>
동아시아축구대회 4개팀 풀리그로 우승가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여자대표팀은 오는 18일 입국해 한국, 일본, 중국과 3차례 경기를 하고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조총련 소속 응원단 41명도 북한 여자팀 응원을 위해 입국할 예정이며, 외교부에서 이들의 입국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북한 여자대표팀의 항공료, 숙박비, 체재비는 정해진 인원(30명)에 한해 주최측인 동아시아축구연맹측에서 지원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는 대한축구협회 등과 협조하고, 내부적으로 협의를 해서 오늘 북한여자 축구대표팀의 방한을 승인했다”며 “비정치적인 교류여서 승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아축구대회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기력 향상과 아시아축구 연맹내 발언권 강화를 위해 2002년 5월 정식 발족했다.
지역예선을 거친 4개팀이 본선에서 풀리그로 경기를 해 승점이 높은 팀이 우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