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예디자이너 김혜영 씨(26)가 루브탱 풋웨어 20주년 디자인대회에서 수상한 작품이 뉴욕 맨해튼의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에서 전시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루브탱 20주년 디자인대회는 패션명문대 파슨스를 졸업한 신예디자이너중 5인이 선정돼 작품들을 뉴요커 및 디자인 전문가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루브탱 디자이너의 다양한 구두 브랜드들을 하나씩 과제로 부여해 매치되는 의상을 가장 창의력있게 표현한 디자이너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사벨’ 샌들을 과제로 받은 김혜영 씨는 르브탱 디자이너의 상징과도 같은 붉은 색을 플라워 이미지로 원피스 드레스에 응용해 기쁨을 안았다.
제주가 고향인 김혜영 씨는 중학교 2학년때 가족과 함께 미국 버지니아로 이민온 1.5세. 파슨스 스쿨을 졸업한 2010년 루이뷔통 모엣헤네시(LVMH) 디자인대회에서 1등 수상을 하며 뉴욕타임스에 보도되는 등 떠오르는 한인디자이너로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파슨스 졸업한 5인 디자이너 최종영광
이번에 수상한 5인의 디자이너들은 김혜영 씨를 비롯, 이사이아스 아리아스, 조앤나 베이커, 비비안 그래프. 마뉴엘라 디프리마 씨 등이다.
디자이너 크리스찬 루브탱은 “많은 젊은 디자이너들과 함께 일하는 작업에 큰 보람을 느낀다. 이번 행사는 재능을 가진 새로운 세대들을 양성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