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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개성공단 합의?” 백영현씨 가상뉴스 호외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3-08-06 (화) 01:22:30

 

“남과 북은 조건없는 개성공단 영구가동에 합의한다.”


8월 15일 광복절에 이런 호외가 발행된다면? 미국 뉴욕의 한인이 존폐의 기로에 처한 개성공단의 회생을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성공단을 ‘통일을 향한 남북의 신성한 제단’이라고 부르짖는 그는 3일 “남북 정상이 개성공단 영구가동에 합의했다”는 호외 형식의 가상뉴스 유인물을 살포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백영현 1492그린클럽 회장. 올해 칠순의 백 회장은 환경운동가이자 통일운동가로 뉴욕사회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뉴저지에서 꽃가게를 운영하는 그는 팰리세이즈팍에 있는 미주최초의 위안부기림비와 뉴욕 낫소카운티의 위안부기림비 무료 조경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일본체조대표팀이 전범기 이미지의 유니폼을 입고, 일본응원단이 전범기를 흔드는데 격분, 일전퇴모(일본전범기퇴출시민모임)을 결성한 주역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그가 유명세를 얻게 된 것은 4년전부터 뉴욕의 한인신문에 자비로 게재하는 전면광고시리즈 때문이다.


북한핵 등 민감한 이슈가 터지거나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그는 대문짝만한 양면광고를 게재하며 남북 화합과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조언과 의견제시를 멈추지 않았다. 최근까지 게재한 전면광고 횟수만 무려 40여차례에 이른다.


2011년 9월 민족의 대화합과 핵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컬러광고는 그 직후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그랜드 바겐’의 내용과 흡사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해 12월31일 양면광고로 ‘민족의 소망 남북 양자회담 새해의 소망’이라는 내용을 게재한 다음날인 1월1일엔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에서 남북회담 및 관계개선, 남북협력사업 추진을 제시해 또한번 화제를 모았다.


개성공단에 관한 광고는 한반도의 긴장감이 맴돌던 지난 4월말 게재됐다. 그는 “개성공단을 민족의 볼모로 삼아선 안된다”며 남북 지도자 모두에 쓴소리를 했다. 북한이 이른바 ‘존엄’을 앞세워 반발할 때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위대한 존엄은 인민이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존엄은 그 땅의 주인 국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남북막장드라마의 중심엔 항상 남과 북의 지도자들이란 이름의 지배자들이 자리했다. 그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개성공단마저 회생시키지 못하면 스스로 권좌에서 내려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개성공단 거부하면 민족의 반역자 될것”


백영현 회장의 ‘호외’는 남북의 지도자가 개성공단의 조건없는 영구가동에 민족의 이름으로 전격 합의했다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제1위원장은 개성공단의 성패가 ‘한 민족 두 국가’의 치욕적인 굴레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임에 그 뜻을 같이 한다.”, “북은 국제표준화계약서에 명시되는 투자보호법의 정신에 따라 신변안전, 투자몰수 등과 같은 불상사가 없을 것임을 만 천하에 선언한다.” “남은 전향적인 자세로 상호 보장 평등 호혜의 정신을 무조건 수용한다” 는 등의 5개항을 전하고 있다.


백영현 회장은 “개성공단은 푼돈이나 뜯어먹는 저잣거리가 아닌 민족재화합의 소중한 불씨임을 우리 민족 모두가 진지하게 인식해야 한다”면서 “어느 한곳에서라도 개성공단을 거부한다면 그 원인이 무엇이든 민족통일을 거부하는 민족의 반역자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비로 의견광고 시리즈를 싣는 것에 대해 “나는 글쟁이가 아니라 이 유치한 한 장을 쓸려면 500장을 찢고 다시 써야하고, 내 자유로운 지면을 확보하기 위해 장미를 수천 송이 판다‘면서 우리 조국 한반도가 공멸을 향해 질주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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