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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내 ‘이승만 정자’ 논란 혜문스님 안민석의원 철거 요구

글쓴이 : 정현숙 날짜 : 2013-09-05 (목) 21:06:33

 

 


이승만 전 대통령이 경복궁에서 낚시를 즐기기 위해 정자를 지은 사실이 밝혀졌다.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스님)와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4일 경복궁 경회루 북쪽에 있는 하향정(荷香亭)이 이승만 정권때 지어진 것이라며 문화재 훼손을 이유로 이의 철거를 요구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이승만 대통령의 사진을 조사하던중,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와 하향정에서 낚시하는 사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은 결과 사진 상에 나타난 정자의 문살모양. 난간의 형태. 지붕 추녀 등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이승만 대통령이 경복궁 하향정에서 낚시하는 사진으로 확정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민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 참석해 “그간 하향정이 조선시대에 지어진 것인지 아니면 낚시광인 이승만 대통령이 지은 것인지 논란이 있었는데 어제 하향정 뒷문으로 들어가 확인해본 결과 이승만대통령이 ‘하향정’이라고 쓴 글씨와 직인이 찍혀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복궁 하향정은 경회루의 북쪽에 위치한 정자로 해방이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이 경회루에서 낚시를 즐기기 위해 지은 건물이란 소문이 있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지난 5월 조선궁궐과 하등 상관없는 하향정의 존치는 문화재 보호법 제 3조에 규정한 문화재 원형보존 및 복원이란 대원칙을 무시한 행정행위란 취지로 2013년 5월 하향정의 철거를 요청한 바 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수차례 문화재위원회에서 철거를 논의해 줄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조만간 하향정 철거를 요청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경복궁 복원을 위해 문화재청이 마련한 기준은 1894년 당시다. 이후에 지어진 시설물은 마땅히 철거돼야 한다. 하향정은 공적인 권력과 지위를 부당하게 사용하고 개인적인 목적으로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재 경복궁을 훼손시킨 역사의 오점”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이상 사진 문화재제자리찾기 제공>

 

<꼬리뉴스>

 

 

'하향정'은 이승만의 개인낚시터

 

 

연꽃향기를 뜻하는 하향정은 경회루를 둘러싸고 있는 연못의 북쪽 기슭에 세워진 육모정이다. 다음은 블로그 ‘일조(一朝)의 궁궐이야기’.

 

낚시터 하향정(荷香亭)

 

 

경회루 뒷편 담벼락에 붙어 두 발을 연못에 담그고 서 있는 조그만 육각형 정자가 있다.

이름을 하향정(荷香亭)이라 한다. 아주 작아 2-3명 들어가면 꽉찰 크기의 정자다.

이 하향정은 조선왕조의 궁궐과는 상관이 없다.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박사가 개인 낚시터로 만들어, 경복궁에 잘못 들어서 있는 전각이다.

청와대(당시 경무대)와 지근거리인 이곳 연못에는, 수없이 많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었다.

적적한 밤이면 이곳 하향정에서 낚시를 즐겼던 이승만 당시 대통령은 1950년 6월 25일 오전 10시에, 이곳에서 북한군의 남침 보고를 처음 받았다고 한다.

준비없던 우리는 북한군의 남침에 속수무책(束手無策) 일 수 밖에 없었으리라. 두 기둥을 은은하게 물속에 내리고 있는 모습이 매우 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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