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부천사’ 김장훈이 LA에 이어 뉴욕에서도 열정의 콘서트를 펼쳤다.
김장훈은 25일 뉴욕 맨해튼의 유서깊은 공연장 맨해튼센터의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김장훈 2013 미라클 투어’ 공연을 펼쳤다. 지난 11일 LA 그릭씨어터에 이어 첫 뉴욕 콘서트인 이번 공연은 2500여 객석이 만원(滿員)을 이룬 가운데 두시간 넘게 펼쳐졌다.


콘서트의 귀재라는 별명답게 김장훈은 특유의 샤우팅 창법과 유머러스하면서 진정성 넘치는 화술로 과 2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연령의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제가 바로 그 유명한 김장훈 입니다” 라는 첫 멘트로 관중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낸 그는 다양한 무대장치와, 다채롭고 화려한 조명 아래 거의 혼자서 무대를 채웠다. 전반부를 지나면서 객석에서 모두 일어나 같이 뛰고 목청껏 노래 부르며 동참, 김장훈 개인이 아닌 관객 전체의 무대를 방불케 했다.


공연이 끝날 즈음엔 한글캠페인을 펼치는 NYU 한인학생회에 3만달러, FIT에 1만 달러를 각각 기부하는 순서가 이어져 객석을 감동케 했다. 이에 앞서 김장훈은 LA에서 유방암단체인 코맨과 UCLA 국학과 살리기운동을 하는 한인사회에 각각 5만달러씩을 기부한 바 있다.

김장훈은 이날 공연에서 “내년에는 미국에서 한국과 한글 그리고 음식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행사를 계획 중”이며 “올 8월엔 한국의 비무장지대에서 특별히 기획된 행사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주관객들은 김장훈의 노래는 물론, 그가 평소에 펼쳐온 사회공헌에 큰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뉴저지의 에지워러에서 온 50대의 허무현씨는 “오래전 이민을 와서 김장훈씨의 노래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가수이전에 기부천사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서 보고 싶었다. 혼신을 다해 정열적인 무대를 펼친 것과 크레인을 타는 화려한 무대장치에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맨해튼센터의 해머스타인 볼룸(Hammerstein Ballroom)은 1906년 오스카 해머스타인에 의해 탄생,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공연장으로 오페라 극장으로 유명했다. 최첨단 오디오 시설을 갖춘 최고의 멀티 공연장소로 꼽힌다.
뉴욕=김진곤특파원 ckkim@newsroh.com

<꼬리뉴스>
김장훈 콘서트 도입부의 노하우
공연의 시작은 개인의 신상기록을 같이 나누는 느낌처럼 왔다. 때론 독백같이 때론 일기 같은 느낌도 왔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공연을 하는 이와 관람을 하는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유대를 이룰 수 있도록 이끈 도입부분의 노하우라고 평하기도 했다.
자막에는.......소리 없이 이런식으로 화면이 바뀌어 나왔다.


김장훈은 누구인가?
성별/ 남자, 키 /186cm, 나이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20대 후반으로 보인다.
일제 때 태어나 제국주의에 대항하여 독립운동을 했다는 설도 있다
어떤 공연을 하는 사람인가?
공연 롤 모델이기도 하다.
공연 장비를 미국 까지 다 가지고 왔는가?
비용상, 여건상, 시간상....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뉴욕 공연에서 최고의 무대를 선물하기 위해 다 가지고 왔다 등등......
이날 공연은 공연 자체를 퍼포먼스로 즐기고 본 사람들도 많았다. 윗층에는 연장자들이 주로 자리했고 아랫층에는 2~30 대가 포진했다. 가수이면서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한다는 김장훈의 이미지덕분에 관객들의 호감도는 보통의 공연장보다 더욱 높았다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