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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교사들 감격..뉴욕서 대규모 스승의 날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3-05-25 (토) 12:30:06



 

 

붉은 장미를 건네받은 미국의 스승들은 눈자위가 촉촉이 젖어들었다.

 

지난 23일 뉴욕 플러싱의 대동연회장에서 대규모 스승의 날 행사가 펼쳐졌다.

 


 

미국엔 스승의 날이 없다. ‘교사의 날(Teachers' Day)’이라는 기념일은 있지만 ‘스승의 그림자도 밟아선 안된다’며 존경하고 감사하며 함께 따스한 정을 나누는 것은 오직 한국인만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이다.

 

미국 땅에 한국식 스승의 날을 처음 공식 도입한 주역이 바로 뉴욕한인학부모협회다. 매년 5월에 스승의 날 행사를 열기 시작한 것이 올해로 벌써 22회째. 한국 제자들로부터 카네이션과 장미를 받아 들때마다 미국 스승들은 한결같이 감동한다.

 




 

한국인 덕분에 교사(敎師)라는 직업이 너무나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이 미국에 수출한 가장 아름다운 문화가 바로 스승의 날인 셈이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가 주최한 올 행사엔 뉴욕 일원의 초중고교 교장 및 교사, 한인 학부모 및 학생, 지역 정치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민승기 뉴욕한인회장과 류제봉 퀸즈한인회장 등 한인단체장들과 연방하원 그레이스 맹 의원, 토니 아벨라 주상원, 토비 스타비스키 주상원, 김태석 주하원, 피터 쿠 뉴욕시의원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보좌관 등 지역 정치인들이 빠짐없이 참석했고 한국정부를 대표해 손세주 뉴욕총영사도 자리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한인 학생들은 참여한 교사 모두에게 직접 장미를 선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MS8 중학교 비올레타 워더 교사는 “한인커뮤니티에 스승의 날이 있다는 것을 우리 학교 한국어 교사를 통해 들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자리인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교사들을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는 사실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욕시 교육국 이중언어청(OELL) 안젤리카 안판테 CEO는 “스승을 지극히 존경하는 한인들의 문화에도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교사들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하는 커뮤니티는 뉴욕시 어디에도 없다”고 감격해 했다.

 





이날 정치인들은 각기 준비한 공로패를 뉴욕한인학부모협회에 전달했으며, 뉴욕총영사관 손세주 총영사는 프랜시스루이스고교 무사 샤마 교장에게 표창장을, 한인학부모협회는 MS8 학교의 안젤라 그린 교장에게 훌륭한 교육자상을 시상했다.

 

축하행사로 ‘코리아태권도(대표 레지나 임) 소속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태권도 시범과 국악 공연, 흥겨운 K-Pop 공연이 이어지는 등 행사장은 한국 문화축제의 한마당이었다. 행사 전 리셉션에선 비빔밥을 홍보하는 행사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한국문화 알리기와 교과과정 발전 방안 공유’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서 참여한 정치인, 교사, 학부모들이 직접 국악기를 체험 연주해 보는 시간을 가져 큰 인기를 끌었다.

 


 

최윤희 공동회장은 “올해는 한국인들이 스승에 대해 예(禮)를 다해 표현하는 감사의 마음을 미 교육자들에게 알리면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직접 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며 “학교와 학부모의 가교 역할을 맡은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문화와 인종의 벽을 넘어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한국은 ‘스승의 날’, 외국은 ‘교사의 날’

 

한국에서 스승의 날은 5월 15일로, 세종 대왕 양력 생일에 맞추어 제정된 것이다.

 

충청남도의 한 학교에서 청소년적십자를 중심으로 병중에 있거나 퇴직한 교사를 위문하는 운동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63년 전국청소년적십자(JRC) 중앙학생협의회에서 ‘은사의 날’을 제정했다.

 

이어 1964년 5월 26일 다시 국제연맹에 가입한 날을 ‘스승의 날’로 정하여 각종 행사를 거행한 것이 시초이다.

 

1965년부터는 대한적십자사 주도 아래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바꾸었다. 1973년 정부의 서정쇄신정책에 잠시 금지되었다가 1982년 법정기념일로 부활했다.

 

세계 여러 나라들도 교사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교사의 노고에 감사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날로 매년 10월 5일을 세계 교사의 날(World Teachers' Day)로 기념하고 있다.

 


 <이상 사진 교회일보 제공>

 

교사의 날을 기념하는 나라들은 어디가 있을까.

 

◇ 평일로 지정한 나라들

 

한국 : 5월 15일

타이: 1월 16일

말레이시아: 5월 16일

인도: 9월 5일

아프가니스탄: 5월 24일

미국: 5월 첫째주 화요일, 매사추세츠 주는 9월 11일

인도네시아: 11월 5일

터키: 11월 24일

러시아: 10월 5일

 

◇ 공휴일로 지정한 나라들

 

슬로바키아: 3월 28일

이란: 5월 2일

알바니아: 5월 7일

멕시코: 5월 15일

체코: 5월 28일

싱가포르: 9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9월 10일

중화민국: 9월 28일

폴란드: 10월 14일

브라질: 10월 15일

베트남: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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