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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언론 부글부글..아베 731훈련기 탑승 ” WSJ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3-05-16 (목) 09:43:16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731’ 훈련기 탑승사진이 한국 언론으로부터 분노의 융단폭격을 맞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WSJ는 웹블로그 ‘코리아 리얼타임’과 ‘재팬 리얼타임’에 연이어 이 사실을 전하며 “일본의 오사카 시장 하시모토 도루(橋下徹)의 위안부 매도발언에 이어 한국언론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모든 신문들은 1면을 비롯한 주요 지면에 아베가 731 숫자가 쓰인 훈련기에 탑승한채 엄지손가락을 올리고 있는 사진을 싣고 ‘아베 731부대의 공포 부활’ ‘아베의 끊임없는 도발’ 등의 헤드라인을 올렸다.

 


 

저널은 731은 1937년부터 1945년 사이에 생체실험을 자행한 일본의 비밀 생물학전 부대와 똑같은 숫자라면서 한국의 매체들은 아베가 다른 숫자가 쓰인 훈련기가 있음에도 이 비행기에 오른 것은 특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방위성(防衛省) 관계자는 “훈련기에 새겨진 숫자는 비행기의 고유 넘버일뿐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했다. 또한 일본의 수가 요시히데 내각대변인도 “(아베 수상이) 고의로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아베의 훈련기 사진은 지난 12일 촬영된 것으로 정몽준 의원은 “아베의 사진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나치 문양이 달린 전투기에 탑승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아베총리가 최근 일본 프로야구경기에 96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나와 최근 개정을 추진중인 일본의 평화 헌법 96조를 시사해 논란이 됐지만 정작 그는 ‘96대 총리’를 의미한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한국인들은 일본의 헌법개정이 과거 한반도 등 아시아 일부를 식민통치한 군국주의로 회귀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일본 내각 등 정치인들의 신사참배 또한 한일간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

 

저널은 한국의 매체들은 국내정치와 북한문제에 대해선 보수와 진보간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아베의 역사인식과 군국주의에 대해선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통일된 자세로 비판과 경고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악마도 고개저을 731부대의 만행’

 

이시이 시로 일본 육군 군의중장의 이름을 따 ‘이시이 부대’로 불리는 731부대는 일제 세균전 부대의 본대격이다. 다음은 시사상식사전 내용.

 

세균(細菌)전(戰)의 필요성을 역설한 이시이의 건의에 따라 1935~36년 히로히토 일왕의 칙령으로 창설된 일제 세균부대는 모두 4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얼빈 인근의 ‘관동군 방역급수부’라 불렸던 731부대(1941년 8월 1일 만주 제731부대로 개칭)를 비롯해 창춘 인근 멍자둔의 ‘관동군 군마방역국’이라는 100부대, 일명 ‘에이’라는 난징의 1644부대, 일명 ‘나미’라는 광둥의 8605부대가 그것이다.

 

이들 부대들은 일제의 세균전 연구책임자인 이시이가 직접 부대장으로 근무한 731부대를 중심으로 합동작전과 연구를 진행했다.

 

731부대는 이 부대에서 인체실험 대상자로 희생된 ‘마루타(통나무)’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3천여명의 병력을 거느린 731부대는 모두 8개 부서로 구성됐다.

 

1부는 페스트, 콜레라균 등 각종 전염병균에 대한 연구를 중점 실시해 300~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감옥에 수감된 마루타들에게 세균실험을 자행(恣行)했다. 2부가 이들 세균을 사용하는 실행부서였다. 제4부인 생산부는 말 그대로 병균과 세균을 대량생산하는 부서였다.

 

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인체실험으로 악명을 떨친 731부대에서는 1940년 이후 매년 600명의 마루타들이 생체실험 대상이 돼 최소한 3천여명의 중국 러시아 한국 몽골인이 희생된 것으로 소련의 일제전범재판 결과 드러났다.

 

이 재판에서 731부대 관계자들은 마루타 감옥이 만들어진 뒤 살아나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731부대는 연구에 그치지 않고 지난 39년 일제가 몽골과 소련 접경지대인 노몬한에서 소련에 대해 도발하다 대패하자, 소련군의 추격을 막기 위해 강물에 장티푸스균 등을 실제로 살포(撒布)한 것으로 드러났다.

 

1945년 8월 9일 일본 육군성은 일본의 패전을 미리 알고 부대 시설을 파괴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공병대가 긴급히 투입되어 8월 9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본부동을 제외한 주요 건물들은 모두 폭파되었다.

 

반세기 이상 731부대의 실체를 부인해온 일본 정부는 결국 부대 존재를 시인했다. 하지만 1만명의 중국인 조선족, 연합군 포로를 실험용으로 학살한 만행(蠻行)에 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발뺌하고 있고 옛 부대원들의 증언내용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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