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인민권단체 민권센터가 전국 이민자단체 집회에 나가 반이민법 撤回(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민권센터의 송재섭 커뮤니티 오거나이저와 크리스티나 장 이민자 권익옹호 담당 스탭은
지난 8일과 9일 앨라배마 몽고메리에서 개최된 반이민법 철회 촉구 전국 이민자 단체 집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평등한 이민개혁 운동연맹(FIRM)’이 주최하고 민권센터를 비롯한 여러 이민자 단체들이 전국에서 집결해 주목을 끌었다. 앨라배마 주는 작년에 사상 최악의 하나로 평가받는 반이민 악법(H.B. 56)을 통과시켜 이민커뮤니티의 비난을 받았다.
이 반이민법은 지역경찰의 이민단속 허용,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이민신분 조사 등 이민자의 인권을 彈壓(탄압)하는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당시 반이민법 통과의 여파로 몽고메리시에선 상수도 공급회사가 이용 신청자의 이민신분을 질문해 합법신분 주민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어이없는 방침을 발표해 物議(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민권센터 2년연속 참석
민권센터는 작년에 동일 장소에서 개최된 이민개혁 캠페인과 반이민법 반대 활동을 위한 전국 이민자 단체 전략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금년에 개최된 집회에도 참석했다.
송재섭씨와 크리스티나 장씨는 양일간 다른 이민자 단체 대표자들과 함께 몽고메리 주청사앞에서 진행된 행진과 집회에서 뜨거운 동참의지를 보였다.
이들은 반이민 악법에 반대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힘차게 전달, 이민개혁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한인사회의 位相(위상)을 다시 한번 떨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