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유럽에서 동해를 지킨다!”
인제대학생 5명으로 구성된 ‘동해수문장(The East Sea Keeper)’이 미주홍보활동을 마치고 23일 유럽으로 이동했다.
인제대학생 5명으로 이뤄진 동해수문장은 올 4월 예정된 IHO(국제수로기구) 회의에서 동해 병기를 끌어내기 위한 서명 활동과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12월말 세계순회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지난달 캐나다를 거쳐 미국에 온 이들은 이영희 디자이너가 제작한 전통 守門將(수문장)의 복장을 한 채 그간 뉴욕과 워싱턴 D.C. 보스턴 등지에서 공연과 함께 서명활동을 펼치며 한인사회는 물론, 미주류사회의 관심을 유도했다.
동해수문장 리더인 남석현 군은 “자비로 여행 경비를 만들어 露宿(노숙)도 각오하고 왔는데 미주 동포들이 따뜻한 사랑과 성원을 베풀어주신 덕분에 많은 성과를 거두고 돌아간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동해수문장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 이튿날부터 유럽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유럽 주요 국가를 돌며 4월 모나코에서 열리는 IHO 총회기간까지 거리 공연과 동해 이름 지키기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IHO 회의 열리는 모나코에선 동해 프레젠테이션
동해수문장은 남석현 팀장(26 나노공학부4)을 비롯, 장성민(27·정보통신4), 김한수(26·경영4), 차정관(26·경제금융4), 문영태(24·국제경상3) 씨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순회하는 IHO국제수로 회원국 24개국중 19개국이다. 모나코 IHO 국제수로 회의는 무려 60년만에 4판 개정 내용을 결정할 예정이다.
동해수문장은 이번 순회홍보를 통해 대금·소금 국악합주, 한복체험전, 퓨전탈춤 등 한국 전통 문화 알리기, 동해사진전, 거리 피켓 홍보, East Sea 댄스 다양한 공연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최종 목적지인 모나코 IHO 국제회의에서는 표준세계지도의 동해/일본해 표기의 정당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