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뉴욕의 여자명문대 바나드(Barnard) 칼리지에서 오는 5월 졸업식 연설을 하기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나드 대학의 데보라 스파 총장은 3일 동문들에게 보내는 이메일 통신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5월 14일 바나드 대학 졸업식에 참석해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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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데일리뉴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대학 졸업식 연설을 몇군데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여자대학에서 연설을 하는 것은 2012년 대선캠페인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상대적인 지지를 많이 받았다. 이번 졸업연설 역시 차기 대선에서 여성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布石(포석)이라는 것이다.
한편 백악관은 올 졸업시즌에 오바마 대통령이 몇 개의 대학에서 연설을 할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바나드, 미동부 명문여대 ‘세븐시스터즈’의 하나
미 동부에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등의 아이비리그가 있다면 세븐시스터즈라는 여7개 여자명문대학이 있다. 바로 바나드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졸업한 웨슬리, 스미스 대학 등이다.
바나드는 브로드웨이를 경계로 컬럼비아 대 바로 건너편에 위치했다. 현재는 컬럼비아와 학사교류를 하는 등 통합 캠퍼스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컬럼비아대 출신인 것을 고려하면 바나드의 졸업연설은 동문후배들을 위한 配慮(배려)의 뜻도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