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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총장은 일중독자” NYT 반총장 일상 소개

글쓴이 : 노정훈 날짜 : 2013-09-02 (월) 08:42:39
 



뉴욕타임스가 모처럼 반기문 총장을 조명하는 기사를 올렸다. 뉴욕타임스는 1일자 선데이섹션에 ‘일, 일 가족, 일(Work, Work, Family, Work)’ 제하의 기사에서 반총장의 일상 등 개인적인 생활을 조명하는 기사를 올렸다.


그간 미국의 메이저 언론이 반기문 총장을 조명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사생활의 측면이 강한 이번 보도는 눈길을 끈다. 타임스는 반 총장이 서재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서류를 검토하고 서예를 하는 모습, 아내 유순택 여사와 손주들과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진 3장을 곁들였다.


타임스는 반기문(69) 총장이 일요일에도 블랙베리폰을 통해 직원들과 통화를 하는 등 일을 쉬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서튼플레이스의 관저에서 부인 유순택(68) 여사와 거처하는 그는 이따금 세계의 복잡한 문제들에서 벗어나 3명의 자녀와 4명의 손주들과 함께 휴식을 즐긴다.


반총장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UN의 수장으로서 겪는 애환들을 솔직담백하고 유머러스하게 소개했다. 다음은 반 총장에 관해 궁금한 10가지 이야기.


1. 걱정이 많은 사람


“난 자잘한 걱정이 많다. 가정생활이 거의 없다는게 그렇다. 주말에 주로 하는 일은 월요일부터 챙겨야 하는 서류를 읽고 몇몇 외국 정상과 통화하는 일이다. 그런 생활을 지난 6년반 해왔다. 그러다보니 개인생활이 없지만 운명이려니 생각한다. 다만 가족들, 특히 아내에게 죄스러움을 느낀다. 정말 아내는 인내심과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다.”


2. 일찍 일어나는 사람


“일요일에도 오전 6시에 일어난다. 평상시에는 오전 5시가 기상시간이다. 침대에 오래 누워있을 시간이 없다보니 습관이 됐다. 시차가 다른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통화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3. 아침식사


“가끔 쌀밥과 국, 김치 등 한국음식을 먹는다. 또 가끔은 빵과 우유 등 보통의 미국인들과 같은 식사를 한다. 그렇게 교대로 먹기도 하는데 아주 경험많고 능숙한 한국 여성 요리사가 있다.”


4. 일도 운동이다


“자전거 운동기구와 러닝머신이 있지만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좀 게으르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아내와 난 건강하다. 아마 절제된 생활을 한 덕분일 것이다. 피곤하더라도 침대에 오래 누워있는 것은 좋지 않다. 가끔 12~14시간씩 누워있는 사람도 있는데 오히려 컨디션을 해친다. 꾸준히 일을 하는게 좋다.”


5. 골프


“시간이 날때는 골프를 한다. 회원권은 없지만 친구들이 초대를 받아 간다. 회원권이 있는 한국대사나 롱아일랜드 딥데일 회원권을 가진 산마리노 알렉산더 보디니 대사와 골프를 치기도 한다. 한국 대사와는 웨스트나약에 있는 맨해튼 우즈 골프코스에 가곤 한다.”


6. 여가


“관저에 뒷마당이 있다. 일반적인 정원이지만 나무도 많고 아주 아름답다. 특히 5월이 좋다. 손주들이 오면 그곳에서 함께 놀곤 한다.”


7. 서예


“흔한 일은 아니지만 아내와 함께 붓글씨를 쓰곤 한다. 한문도 쓰고 한자도 쓴다. 초등학교때부터 해온 일이다.”


8. 저녁식사


“보통은 주방장이 조리한 한국 요리를 먹는다. 쌀밥과 야채나 고기국을 곁들인다. 나이를 먹을수록 고기보다는 야채가 좋아지더라.”


9. 영화감상


“일년에 너댓번 정도는 영화관에 간다. 대부분 할리우드 액션영화다. 왜 좋아하냐구? 머릿속에 복잡한게 많기 때문에 해방감을 느끼려면 선과 악의 이분법이 확실한 액션영화만큼 좋은게 없다.”


10. 마감은 자정


“일과시간은 자정까지다. 이미 얘기했다시피 난 일에 빠져 사는 사람이지만 자정까지 마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가끔 너무 일이 많아 12시를 넘기기도 하지만 보통은 자정에 눈을 붙이고 좀 일찍 일어나서 업무를 보기도 한다. 새벽 3시30분이나 4시에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일단 업무를 시작하면 마치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 탄 것처럼 통제할 수 없이 일을 해야만 한다.”

뉴욕=노정훈특파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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