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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원자로 재가동 공포마케팅” NY타임스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3-09-13 (금) 08:41:05


북한의 영변원자로 재가동 가능성은 핵무기 생산을 통한 공포심을 조성해 서방의 경제원조를 유도하는 전략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사진=NY타임스 홈페이지>


뉴욕타임스는 12일 A섹션 3면에 “전문가들은 원자로의 가동이 사실이건 연출이건 북한이 핵무기를 추가할 수 있다는 공포심을 조성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경제원조를 하도록 하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이같은 움직임은 북핵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해 그동안 네명의 미국 대통령이 기울인 노력이 실패했음을 의미한다”면서 “북한은 3차례 핵실험을 했고 그중 두차례는 오바마정권때 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은 6자회담 복귀가능성을 시사하며 유화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미국과 동맹국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면 핵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데이빗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원자로가 재가동된 것으로 보이지만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은 우리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대안적 해결책을 생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자로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려면 2~3년은 가동해야 하고 2~5개의 핵폭탄을 생산하기 위해선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6~12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라늄 농축시설도 있지만 핵무기 생산에 충분한 우라늄을 생산하는지는 불투명하다.


북한이 2008년 원자로를 해체하고 핵시설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미국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1년도 안돼 북한은 핵사찰단을 추방하고 핵설비를 재조립하기 시작했다.


최근들어 ‘전쟁불사’ 등 호전적인 언사를 줄인 북한은 개성공단 재개와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하고 수개월간 차단됐던 남북간의 군통신선을 개통하는 등 유연한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타임스는 북한의 전략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합의된 약속을 되풀이하는 것에 대해 보상이 제공되는 것을 극력 꺼리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이 말했듯 “미국은 같은 말을 두 번 타는 것은 싫어한다”는 것이다.


시리아와 아랍의 봄과 같은 국제 현안들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이 없는 나라에 정치적 관심을 두려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전문가들 “북한 유화책은 시간지연술”


전문가들은 “북한의 모순된 신호들이 젊은 지도자가 자신의 아버지의 패턴을 따른다는 점에서 드문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터프츠대학의 플레처스쿨의 북한전문가 이성윤 교수는 “북한이 최근 보이고 있는 ‘공세적 평화’는 거의 예정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긴장을 높이다가 경제 외교적 실리를 위해 위협의 강도를 줄이는 시간지연전술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위기조성 후 유화적 제스처는 단기적으로 김정은이 경륜있는 정치가라는 인상을 심어주고 장기적으로 대륙간탄도탄과 핵무기를 개발하는 전술적 이해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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