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특허분쟁을 도울 ‘특급 도움이’가 개설됐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대한무역진흥공사(이하 KOTRA)와 공동으로 7일 뉴욕 맨해튼에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를 문열었다.

뉴욕 IP-Desk는 한국기업의 지적(知的)재산권(財産權) 권리보호를 위한 종합 지원창구로 무역관내 전담 변호사(조셉 전)를 통해 지재권 출원 지원, 분쟁의 예방 및 대응 컨설팅에 이르는 총체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날 개소식은 김영민 특허청장과 KOTRA 북미지역본부 엄성필 본부장, 강병목 뉴욕경제인연합회 명예회장, 뉴저지세계한인무역협회 박명근회장, 김형길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등 5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식, 현판식 순으로 진행됐다.

IP-DESK는 현재 중국 5개지역(북경, 상해, 광주, 청도, 심양)과 베트남 호치민, 태국 방콕 미국 LA 등 8곳에 설치 운영되고 있다. 뉴욕 IP-Desk는 지난해 3월에 문을 연 LA와 더불어 미국 수출 및 미국 시장내 비즈니스 활동과정에서 겪는 지재권 애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 등지의 IP-DESK가 우리기업의 지재권 피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침해조사나 단속활동에 중점을 둔 반면, 미국 IP-DESK는 침해 분쟁에 연루된 우리 기업이 많은만큼 수출품에 대한 분쟁 가능성 진단 및 예방 컨설팅에 중점을 두어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분쟁의 대상이 되는 기업은 중견, 대기업 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지털 분야에서는 매출액 10억 이하의 비교적 작은 기업도 분쟁의 대상이 되고 있어 사전에 IP-DESK를 통해 지식재산 분쟁예방을 위한 조치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기업의 지재권 보호를 위해 작년 11월에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내에 지재권 분쟁대응센터를 설립하여 예방 중심의 분쟁단계별 대응지원을 하고 있으며, 업종별 단체간 공동대응을 유도하고, 수출 단계별로 차별화된 분쟁대응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특허청, 투자설명회도 열어
김 청장은 뉴욕 IP-DESK 개소식에 앞서 이날 오전에 미국 기업들의 지재권 책임자 및 대리인들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코리아 투자설명회(IP Korea-IR)를 갖고, 한국의 선진화된 특허제도와 특허심사 서비스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과거 한국정부가 지식재산보호 압력을 받아 수세적인 입장을 취해오던 것을 벗어나, 한-미 FTA와 한-EU FTA를 통해 고도로 선진화된 지식재산 시스템과 특허심사서비스를 직접 설명하고 지식재산 투자 유치 활동을 시작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허청은 미국기업의 한국에 대한 지식재산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한국이 아시아 지역의 지식재산 최적의 투자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이날 “한국특허청의 심사서비스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하고 “안정되고 투명한 지재권 보호가 이루어지는 한국에 지속적으로 많은 지재권 출원(出願)과 투자(投資)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기업은 현재 미국기업의 국제특허(PCT 특허협력조약) 출원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만6000여건과 한국에 대한 직접 출원 1만2000여건에 대해 특허심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대해 참석자들은 한국특허청이 미국 현지를 방문하여 특허청장이 한국의 지재권 정책과 심사행정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직접 해준 것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고, 한국정부의 글로벌 서비스에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특허청은 이와 같은 지재권 투자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외국기업으로부터 보다 많은 지식재산서비스 수요를 유치(誘致)하여 국내 관련 지식재산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