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첫 한글 이름 도로로 잘 알려진 롱아일랜드 ‘아름다운 거리(Arumdaun Street’)가 연결도로 확장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롱아일랜드의 아름다운 교회(담임목사 황인철)는 15일 교회 본당과 교육관인 비젼센터를 연결하는 아름다운 오솔길의 擴張(확장)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황인철 목사와 이철우 뉴욕지역한인연합회장, 에드워드 맹가노 낫소카운티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 아름다운거리 확장기념행사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KRB제공>
아름다운 거리는 지난 2008년 6월 롱아일랜드 오이스터 베이에 위치한 아름다운 교회의 이름을 따서 뉴욕 최초의 한글 도로로 命名(명명)된 바 있다.
아름다운 교회 황인철 목사는 “그동안 교회와 아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교육관인 비전 센터를 연결하는 길이 없어 안전상의 문제 등 불편함이 많았는데 낫소카운티가 나서서 아름다운 오솔길을 만들어주어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아름다운 교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애드워드 맹가노 낫소카운티장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빠른 길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만들어져 기쁘다”고 화답했다.
뉴욕 최초의 한글 이름 거리를 만드는데 앞장선 이철우 회장은 “낫소카운티정부가 한인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뉴저지 저지시티에도 한글이름 도로
뉴욕의 첫 한글 이름 거리는 지난 2008년 롱아일랜드 오이스터 베이의 아름다운 교회(담임목사 황인철) 앞 도로에 이름이 없었던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교회 관계자와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 이철우 회장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成事(성사)됐다.
아름다운 거리가 탄생하기전에 교회측은 주소를 ‘955 스튜어트 애버뉴’로 표기했으나 이때부터 ‘1 아름다운 스트릿’의 새 주소를 갖게 됐다. 당시 한인들은 “아름답다는 순 우리말이 미국의 도로에 붙게 된 것이 너무도 기쁘다”고 감격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낫소카운티의 스티브 라브리올라 행정관은 “거리 명명식에 참석하면서 GPS 네비게이션에 ‘아름다운 거리’를 입력했더니 아주 편하게 찾아 올 수 있었다”면서 “아름다운 거리는 한인사회의 정치적 경제적 성공의 상징”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뉴저지의 한글이름 도로로는 저지시티의 하이트타운에 이 지역 유지였던 윤석곤씨의 이름을 딴 ‘Sokkon Yun Plaza’ 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