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60대 한인이 전 직장에서 총격을 가해 직장동료를 살해하고 사장을 중태(重態)에 빠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오전 뉴욕주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의 한인 LED업체 ‘세이브 에너지’ 사무실에서 석달전까지 이 회사 세일즈맨으로 일했던 김 모(64) 씨가 돈 문제로 언쟁을 벌이던 중 최 모(69) 사장과 직원 신 모(24) 씨에게 총을 쏘고 달아났다.
이마에 총을 맞은 신 씨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최 사장은 인근 낫소카운티 대학병원으로 긴급후송됐으나 중태에 빠졌다. 이날 사무실엔 다른 직원 두명이 더 있었지만 김 씨가 최 사장과 신 씨에게 총을 쏜 뒤 황급히 달아나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다.
용의자 김씨는 3개월 전부터 자신이 받아야 할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최 사장과 자주 다퉈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격 사건으로 세이브에너지 인근 루스벨트필드 쇼핑몰과 주변 학교들이 폐쇄돼 고객들과 인근 주민들이 한때 공포(恐怖)에 떨었다. 한인들은 중태에 빠진 최 씨가 롱아일랜드한인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동포사회에서도 익히 알려진 인물이어서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에 거주하는 박 모씨는 “강력범죄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지역에서 총격 살인사건이 일어난것도 충격적지만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한인이라는데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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