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란 단어가 한국에서 위험한 말이 됐다.”
국정원대선개입과 이석기구속, 채동욱사퇴 등 일련의 사태와 관련, 한국에 거대한 매카시즘이 불고 있다고 미국의 위성방송 링크TV(LinkTV)가 최근 보도해 관심이 일고 있다.
미국의 위성방송 링크TV는 ‘한국의 매카시즘? 점점 더 억압받는 표현의 자유’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한국에서 최근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은 북한이라는 말을 사용만해도 표현의 자유를 억압 받거나 직업을 잃을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이 군사 독재자의 통치를 받던 70년대를 회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링크TV는 “최근 이석기 의원의 구속이후, 자본론을 강의하는 경희대 강사를 국정원에 신고하고 심지어 정부의 해명에 의문을 제기하는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중지 등이 벌어졌다”며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도 모조리 종북으로 낙인 찍는 등 표현의 자유가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 한 네티즌은 페이스북에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않는다고 하면 이상한 사람이나 이단이 되어 버리는 종교현상과 유사하게, 한국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 어떤 일이 북한의 소행임을 믿으면 괜찮고, 믿지 않으면 ‘종북’으로 되어버린다”는 글을 남겼다.

방송은 “한국의 정치의혹중 가장 중대한 혐의는 국가 정보기관이 지난 12월의 대선에 개입한 것”이라며 “진보측은 국정원 요원들이 야당 대선후보들을 ‘친북’ 혹은 ‘종북’이라 칭하는 수많은 인터넷 비방글을 쏟아부어 야권의 표를 많이 잃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국정원 스캔들을 조사하느라 바쁜 와중에,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자식 의혹으로 사퇴해야 했으나 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약 40%의 국민들이 검찰총장 사퇴에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로 가장 웃고 있는 사람은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으로 재판 중인 전 국정원장과 전 경찰청장”이라면서 “국정원 규탄시위가 넉달이 넘도록 계속되는 가운데 700명의 가톨릭 지도자들이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었고 몇몇 교회와 원불교 스님들이 합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비영리 뉴스전문 위성방송국 링크TV는 미국내 3300만명의 가시청권과 660만명의 평균시청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보도내용은 미국서 활동하는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네트워크(정상추 네트워크)’는 번역돼 우리말 자막으로 볼 수 있다. 해당 영상(http://bit.ly/GEi6lY) 아래 왼쪽에 있는 ‘select language’에서 ‘Korean’을 클릭하면 된다.
뉴욕=임지환특파원 newsroh@gmail.com